[KBL 취준생 특집] ‘이대성이 롤모델’ 동국대 김형민, “하루에 슛 1,000개 쐈다”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5 1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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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선수 보고 자극받아 하루에 슛 1,000개씩 쐈다.”

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도 머지않은 이야기가 됐다. 그러나, 드래프티들은 사그라들 줄 모르는 ‘코로나19’ 여파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는 물론, 대학농구리그까지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

이번 사태는 드래프트를 앞둔 선수들의 아쉬움은 물론, 드래프티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도 자아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아쉬움과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바스켓코리아에서 ‘KBL 취준생’들을 만나보려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동국대 김형민(183cm, G)을 소개하려고 한다.

김형민에게 올해는 무엇보다 중요한 해였다. 자신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 그러나 코로나19로 모든 게 마비됐다.

김형민은 “많이 아쉽다. 저희 학교의 전력이 나쁜 편이 아니다.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MBC배도 그렇고 리그도 계속 연기되면서 진이 빠졌다”며 현 상황을 아쉬워했다.

김형민의 마음과는 달리, 코로나19로 달갑지 않은 휴식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부족했던 개인 기량을 재정비하는 적기가 됐을 수도 있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김)형민이가 슛이 약했다. 그런데 굉장히 좋아졌다.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도 3점슛을 여러 번 넣었다. 슛이 약하다는 생각에 상대 팀에서 수비 시 내버려 둘 수 있다. 그러나 내버려 두면 절대 안 되는 선수다. 수비가 비워두면 슛을 다 성공한다”며 김형민의 달라진 ‘3점슛’을 흡족해했다.

김형민은 “약점으로 3점슛을 지적받았다. 그래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 하루에 슛을 1,000개씩 쏘기도 했다. 그런데 확실히 연습을 많이 하니 자신감이 생긴다. 안 들어갈 슛도 들어가는 것 같다. (김기정) 코치님께서도 최근에 제 슛 감이 제일 좋다고 말씀하셨다”며 약점이었던 ‘3점슛’을 보완해나갔다.

김형민은 ‘연습’을 통해 ‘3점슛’을 자신의 무기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김형민은 원래 ‘수비’에 최대 강점이 있는 선수. ‘믿고 보는 수비수’다.

서 감독은 “수비 요령을 아는 선수다. 수비력이 정말 좋다. 그리고 형민이의 신장이 정확하게 183cm 정도다. 그런데 윙스팬이 195cm다. 신장에 비해 팔이 길고, 발이 빠르다. 스피드도 좋다”며 김형민의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형민은 “수비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누굴 막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도 프로 형들을 악착같이 막으려 노력했다”며 ‘수비’에서 큰 자신감을 보였다.

김형민은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190cm, G)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대성은 ‘열정’과 ‘근성’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김형민은 “작년부터 이대성 선수를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항상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다. 하루에 슛을 1,000개씩 쏜 것도 이대성 선수를 보고 자극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대성을 ‘존경’했다.

김형민은 이대성을 본보기로 삼으며 닮아가고 있다. 선수로서 ‘완벽’을 추구한다. 부족한 부분들을 허용하지 않는다. 약점은 어떻게 해서든 보완해나간다.

서 감독은 “지적한 부분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며 김형민의 ‘마음가짐’을 높이 평가했다.

김형민은 “부족한 게 당연하다. 그래서 (서대성) 감독님께서 지적해주신 부분들은 어떻게 해서든 고쳐나가려고 한다. 부족한 부분에 최대한 집중해 보완하려 한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김형민은 “슛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가장 잘하는 건 수비다. 그래서 프로에 뽑힌다면 전문 수비수로서 뛰고 싶다. 그런데 수비수는 아무래도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그러나 팀에는 꼭 필요한 선수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전문 수비수’로 프로 무대를 누비고 싶다고 밝혔다.

좋은 본보기가 있다는 건 축복이다. 그 사람의 그림자마저 쫓으며 닮아가려 하기 때문. 김형민은 이대성의 발자취를 열렬히 따라가고 있다. 그래서 약점은 어떻게 해서든 보완하고, 강점은 더 보강해나가고 있다.

좋은 본보기와 그 본보기를 닮고 싶어 정진하는 마음. 이런 마음을 본다면, 프로 무대를 누빌 ‘전문 수비수’의 탄생이 곧 머지않은 듯하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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