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잘 나가던 DB, 턴오버에 발목 잡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1 10: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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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원주 DB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91로 졌다.

9위와 10위의 대결. 하지만 양 팀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테리코 화이트를 앞세운 LG의 공격력도 좋았지만, DB의 공격력이 더 월등했다.

DB는 얀테 메이튼을 앞세워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페인트존 뿐만 아니라 미들레인지 점퍼도 연거푸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DB의 2점슛 성공률은 67%. 21개 중 14개를 성공시켰다. 평균을 훨씬 웃도는 정확도였다.

외곽도 터졌다. 김훈이 3점 2방, 메이튼과 이용우, 배강률도 한 개씩 더했다. 3점슛 성공률도 42%(5/12)로 놀라운 수치였다. 던지는 슛마다 높은 정확도로 림에 꽂힌 DB는 2쿼터까지 48점을 몰아쳤다.

후반에도 DB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김종규와 저스틴 녹스 등이 중심을 잡았고, 이용우와 맹상훈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잘나가던 DB를 붙잡은 것은 턴오버였다. DB는 3쿼터 막판 연달아 실책을 범했다. 이는 대부분 상대 속공과 연결되었고, DB는 LG에게 리드를 내줬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실책이 연발하며 자멸했다.

사실 이미 징후는 전반부터 나타났다. 2쿼터까지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높은 공격 성공률에도 DB가 LG의 추격에서 멀리 달아나지 못한 것 역시 턴오버가 원인이었다.

상대 턴오버에 의한 득점 0-23. 리바운드에서 43-33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DB가 패한 이유였다. 야투 성공률 51%(32/63), 자유투 성공률 92%(11/12)도 실책이 범람한 DB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없었다.

DB는 이날 패배로 9위 LG와 3.5경기 차이로 멀어졌다. 모든 패배가 쓰라리겠지만, 9위와 1.5경기 차이로 줄이며 탈꼴찌를 꿈꿨던 DB에게 LG전 패배는 더욱 뼈아플 것. 결국 평균 실책 압도적 1위인 DB(13.3개)는 이날도 고질병이 재발하며 최하위 늪에 더 깊게 빠지게 되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원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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