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KBL 컵대회] 장창곤 상무 감독, 컵대회에 나오고 싶었던 이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5 12:00:20
  • -
  • +
  • 인쇄

“컵대회에 너무 나오고 싶었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 출전했다. C조로 편성된 상무는 고양 오리온-부산 kt 등과 준결승행 티켓을 다퉜다.

결과는 실패였다. 상무는 지난 20일 오리온에 71-101로 완패했고, 24일에는 kt에 94-110으로 졌다. 두 경기 모두 경기 중반에 선전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상무는 정효근(200cm, F)-최원혁(182cm, G)-강상재(200cm, F)-천기범(187cm, G) 등 프로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였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선수만 놓고 보면, 어느 프로 팀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상무라는 팀 특성상 외국 선수를 보유할 수 없다. 그런 상무가 외국 선수를 갖춘 오리온과 kt를 상대해야 했다. 애초부터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 했다.

장창곤 상무 감독은 지난 24일 kt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결국 외국 선수가 결정적일 때 흐름을 잡아줬다. 그것보다 12명의 선수들을 투입하는데 집중했다”며 외국 선수가 없는 한계를 인정했다.

그랬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발전하는데 집중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컵대회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D리그를 치러야 하는데, 더 잘 준비해서 전역하는 선수들의 프로 적응을 돕겠다”며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이번 컵대회의 의미로 꼽았다.

상무는 그 동안 농구대잔치와 전국체전, KBL D리그 위주로 실전 감각을 쌓았다. 상대 팀 모두 상무보다 열세인 경우가 많아, 상무 선수들이 이렇게 패한 적은 없었다. 이번 컵대회처럼 치열하게 경기하는 것도 드물었다.

그런 점이 상무에 좋은 자극이 됐다. 긍정적 자극이었다. 장창곤 감독도 “이 대회에 너무 나오고 싶었다. 선수들이 농구대잔치와 전국체전, D리그만 하다 보니, 너무 쉽게 농구하는 감이 있었다”며 위에 언급된 요소를 인정했다.

그 후 “외국 선수를 상대로 하는 경기는 다들 오랜만이었을 거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깨달았을 거다.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은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정효근 역시 “1년 동안 시합이 없었다. 지루하기도 했고, 경기를 너무 뛰고 싶었다.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뻤다. 이런 대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컵대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D리그 이후 연습 경기를 두 번 밖에 하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두 경기를 통해 나에게 오는 도움수비에서 간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수 모두 기둥 잡아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해서 나가겠다”며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모처럼 외출한 상무. 상무의 컵대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보다 소중한 걸 얻었다. 많은 걸 체득한 상무는 컵대회 개최를 또 한 번 기대했다. 나아가, 컵대회 같은 성격의 대회를 많이 나가고 싶어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