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하프라인 뒤에서 버저비터, 신인상 시절 방불케 한 이용우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6 10: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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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력을 가져가되, 후반 집중력을 높이겠다"

 

건국대는 지난 2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USF 2020 대학농구 U-리그에서 중앙대를 상대로 69-79, 역전패했다.

건국대는 3쿼터까지 중앙대를 앞지르고 있었다. 백지웅의 슛이 쏘기만 하면 림을 갈랐고, 리바운드도 철저히 됐다. 고성빈의 센스 있는 플레이와 이용우의 가벼운 몸짓, 신입생 최승빈의 묵직한 활약까지. 승부는 완전히 건국대로 기우는 듯했다.

관건은 4쿼터였다. 체력적으로 고전한 건국대는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득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중앙대가 4쿼터에 23점을 넣을 동안, 건국대는 4쿼터에 7점만 넣었다. 그렇게 건국대는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3쿼터까지 건국대는 약팀이라는 편견을 깨기 충분했다. 특히, 이용우의 몸이 가벼웠다. 신인상을 석권했던 2018년을 방불케 했다.

이용우는 “오랜만에 경기를 뛰다 보니, '긴장 반, 기대 반'이었다. 재밌게 하려고 했다. 처음엔 잘됐는데, 후반에 루즈 볼이나 리바운드에 집중을 못 했다. 그 후 속공을 맞은 게 패배 요인인 것 같다. 전반에 잘 나갔을 때 더 치고 나갔어야 했다”며 경기를 리뷰했다.

이용우의 몸이 가벼웠던 것은 단지 기분 탓이 아니었다. 이용우는 부상 이후 증량된 몸무게를 다시 감량했다. 감량한 몸무게를 유지해왔다. 그 덕분에 중앙대전 같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용우의 경기 득점 대부분은 뱅크슛과 외곽슛으로 구성됐다. 둘 다 이용우의 주특기다. 이용우는 “평소 슈팅 연습할 때, 경기에서 나오는 상황을 생각하면서 상황에 맞는 슛 연습을 한다. 특히 미드-레인지 점퍼와 뱅크슛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한다. 3점슛은 똑같이 했는데 감이 좋았던 것 같다”며 자신의 득점 내용을 평가했다.

이용우는 이날 경기에서 장거리 버저비터까지 선보였다. 하프라인에서도 훨씬 더 먼 곳에서였다. 이용우는 “항상 연습 전후에 동료들이랑 버저비터 내기를 많이 한다. 그게 실전으로 나오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건국대의 경기력은 작년과 확실히 달랐다. 집중력과 득점력이 사뭇 좋아졌다. 이용우는 이유로 ‘높이’를 꼽았다. 그는 “작년보다는 높이가 보강됐다. 리바운드에서 많이 안 뺏긴 게 경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외곽 슈팅이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슛에서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건국대의 다음 상대는 성균관대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이용우는 “오늘 같은 경기력을 가져가되, 좀 더 후반에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성균관대를 맞이하는 다짐을 전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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