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나온 그리핀, 예상대로 브루클린과 계약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8 10:35:57
  • -
  • +
  • 인쇄


브루클린 네츠가 안쪽 전력을 출혈 없이 다진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 네츠가 블레이크 그리핀(포워드, 206cm, 113.9kg)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최저연봉이다. 브루클린은 오프시즌에 과세되는 중급예외조항(Tax Player Mid-Level Exception)을 아직 사용하지 않았으며, 시즌 초반에 스펜서 딘위디의 부상으로 신청한 부상선수 예외조항(Disabled Player Exception)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핀 영입에 해당 예외조항을 사용하진 않은 것으로 보이며, 남은 일정을 산정해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은 최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에 대한 선수옵션을 갖고 있었다. 이에 계약해지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리핀은 2년 약 7,550만 달러의 계약 중 1,330만 달러를 양보하기로 하면서 디트로이트와 결별하기로 했다. 디트로이트도 전력 외인 그를 내보내면서 지출 부담을 일정 부분 줄였다.
 

그리핀이 자유계약선수가 되면서 여러 대권주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중에도 브루클린이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브루클린은 빅맨 전력 구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이에 그리핀이 합류한다면 출전시간 확보에 나설 만하다. 무엇보다, 우승권에 도달해 있는 만큼, 생애 첫 우승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또한, 그는 LA 클리퍼스에서 디안드레 조던과 함께 뛴 경험도 있다. 현재 여건상 그리핀이 브루클린에 합류하더라도 조던과 동시에 나서긴 어렵겠지만, 계약 이후 적응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백업 센터로 활용할 경우 여전히 가치가 적지 않은 만큼, 기존의 제프 그린과 조던의 부담도 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인사이드 로테이션도 좀 더 보강됐다.
 

관건은 그리핀이 어떤 경기력을 보일 지다. 그는 이미 디트로이트에서도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시즌 초반에 나섰을 때를 보면 전반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그러나 브루클린은 최저연봉으로 그를 활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영입이며, 간헐적으로 약 12분 안팎의 시간을 책임질 수만 있어도 큰 소득인 것이 당연하다.
 

그리핀은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경기당 31.3분을 소화하며 12.3점(.365 .315 .710) 5.2리바운드 3.9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 2018-2019 시즌에 다시금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해당 시즌을 기점으로 세 시즌 연속 기록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전처럼 독보적인 운동능력을 기대하긴 어려우며, 부상으로 인한 여파로 몸 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다.
 

실질적으로 브루클린이 많은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 시즌 중에 합류한 데다 전성기가 지났고, 이번 시즌 경기력을 봤을 때,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기도 어렵다. 대신 골밑에서 시간을 벌어주고 제임스 하든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에서 힘을 보태거나 수비에서 상대 빅맨을 일정 부분 견제해주는 것 만으로도 현재 브루클린에게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직 팀의 간판인 케빈 듀랜트가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으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 듀랜트까지 전력에 가세한다면 브루클린도 이전보다는 훨씬 더 안정된 프런트코트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듀랜트를 중심으로 조던과 그리핀이 안쪽을 책임지는 가운데 그린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조 해리스가 외곽을 책임질 수 있다. 당연히 전력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