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쪽 다진 휴스턴, 현 전력으로 다음 시즌 돌입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5 1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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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가 비로소 높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에 휴스턴이 드마커스 커즌스(센터, 208cm, 122.5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자세한 계약조건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최저연봉으로 계약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휴스턴은 커즌스를 잡으면서 비로소 골밑을 다졌다. 이번 오프시즌에 크리스천 우드(3년 4,100만 달러)를 데려오면서 빅맨 보강에 성공한 휴스턴은 이번에 커즌스까지 품으면서 안정된 라인업을 구축했다. 커즌스는 지난해에 당한 부상 여파로 인해 시즌 개막에 맞춰 출격이 쉽지 않지만, 추후 시즌 중에 가세한다면 도움이 될 만하다.
 

커즌스는 지난 2017-2018 시즌 중후반에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2019년 여름에는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LA 레이커스와 계약하며 지난 시즌을 노렸으나 그는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2019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뛴 그는 30경기에 나서 경기당 25.7분을 소화하며 16.3점(.480 .274 .736) 8.2리바운드 3.6어시스트 1.3스틸 1.5블록을 기록했다. 출장시간 대비 안정된 생산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2019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을 당하는 등 최근 들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크게 다쳤던 만큼, 그가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발휘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커즌스와 같은 중량감이 있는 센터가 가세한 것 만으로도 현재 휴스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커즌스가 뛰지 못하는 동안에는 우드에 대한 의존도가 많아지겠지만, 커즌스가 가세한다면 지난 시즌에 비해 상당히 안정된 골밑 전력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에 선수단의 노골적인 불만에 크게 요동쳤다. 러셀 웨스트브룩, 어스틴 리버스(뉴욕), 에릭 고든, 대뉴얼 하우스, P.J. 터커까지 저마다 갖고 있던 아쉬움을 토로했다. 심지어 팀의 간판인 제임스 하든도 단장과 감독이 바뀌는 과정에서 만족스럽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이에 휴스턴은 대대적인 개편과 마주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하든과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하기 쉽지 않다. 고액연봉자인데다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기 때문. 둘 다 코트 위에서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많으며, 안정적인 기록 대비 상대적으로 동료들과의 조합이 좋지 못했던 점도 걸림돌이었다. 현지에서 하든을 두고 브루클린 네츠, 웨스트브룩에게는 워싱턴 위저즈가 접근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거래는 없었다.
 

이미 리버스는 선수옵션을 사용해 팀을 떠났다. 이후 고든, 하우스, 터커가 어떻게 될지도 관건이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아무런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다음 시즌을 돌입하면서 트레이드 기회를 엿볼 수도 있다. 당장 선수 구성에 크게 뒤진 것도 아니다.
 

비록 로버트 커빙턴(포틀랜드)을 트레이드했지만, 웨스트브룩 영입으로 야기된 지명권 손실을 채웠다. 휴스턴에는 하우스라는 준척급 포워드가 있고, 안쪽이 탄탄해진다면, 외곽 전력의 교통정리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다소 애매할 수는 있겠으나 가치가 높은 커빙턴을 매물로 지명권을 확보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선 부분은 긍정적이다.
 

관건은 혼란이 증폭됐던 내부 분위기다. 하든이나 웨스트브룩이 트레이드되지 않는다면, 고든의 역할 증대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에 부임한 스티븐 사일러스 신임 감독과 휴스턴 코치진이 하든과 웨스트브룩 외에도 다른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술을 꺼내 든다면, 내부 문제를 일정 부분 매듭지을 지가 중요하다.
 

휴스턴은 이미 데이비드 느와바의 팀옵션을 행사하면서 선수단을 채웠고, 드래프트되지 않은 브러딕 토마스를 불러들였다. 무엇보다, 커빙턴 트레이드로 인해 발생한 트레이드 예외조항은 1년 동안 활용할 수 있어 휴스턴이 상황을 봐서 예외조항을 거래에 활용해 전력감을 채울 여지도 없지 않다. 시즌을 치르면서 추후 방향을 서서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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