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과 티그 붙잡은 보스턴, 오프시즌의 조용한 강자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4 09: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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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가 오프시즌에 부족한 자리를 확실하게 채웠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Double T’ 트리스탄 탐슨(센터-포워드, 206cm, 108kg)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탐슨에게 계약기간 2년 1,900만 달러를 안기면서 안쪽을 채웠다. 동시에 보스턴은 곧바로 제프 티그(가드, 181cm, 88kg)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며 백코트도 채웠다.
 

보스턴은 탐슨 영입에 앞서 에네스 켄터를 트레이드했다. 지난 2019년 여름에 데려온 켄터는 보스턴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켄터는 수비가 취약한 만큼, 보스턴은 켄터를 적극 투입하기 주저했다. 이에 켄터를 매물로 추후 지명권을 확보했다. 고든 헤이워드(샬럿)이 옵션을 사용해 이적시장에 나가기로 하면서 샐러리캡을 확보했다.
 

켄터도 켄터지만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 3.000만 달러가 넘는 헤이워드의 연봉을 덜어내면서 보스턴이 재정유지와 전력보강에 큰 여력을 확보했다. 헤이워드의 옵트아웃과 함께 보스턴은 이적시장에서 탐슨과 티그를 데려오면서 약한 부분을 확실하게 채웠다. 골밑에서 힘을 보태줄 정통 빅맨이 필요했던 보스턴은 탐슨을 붙잡으면서 고민을 해결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대니얼 타이스가 로테이션에 진입한 것을 넘어 양호한 전력감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타이스만으로는 한계가 적지 않았다. 이에 센터 영입이 필요했으나 헤이워드의 거취 문제가 얽혀 있어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았다. 마침, 헤이워드가 이적하면서 보스턴은 남은 샐러리캡을 활용해 탐슨은 약 연간 1,000만 달러에 붙잡았다.
 

탐슨은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57경기에 나서 경기당 30.2분을 소화하며 10.2점(.512 .391 .615) 10.1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공격리바운드가 강점인 만큼,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주득점원인 보스턴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에서만 뛴 탐슨이었지만, 이번에는 이적을 피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안쪽 전력이 가득 차 있다. 또한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어 기존 빅맨진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이에 탐슨과의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이해된다. 일각에서는 재계약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긴 했으나, 탐슨의 선택은 보스턴이었다.
 

탐슨이 더해지면서 보스턴은 ‘브라운-테이텀-탐슨’으로 이어지는 프런트코트를 구축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탐슨과 타이스가 같이 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테이텀과 브라운이 다음 시즌 어떻게 나설 지가 관건이겠지만, 헤이워드의 이적으로 주전 자리에 공백이 생긴 만큼, 마커스 스마트까지 더해 주전명단이 꾸려질 것으로 짐작된다.
 

보스턴은 이어 백코트도 든든하게 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켐바 워커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워커의 뒤를 받칠 백업 포인트가드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보스턴은 이번에 경험을 두루 갖춘 티그를 데려오면서 가드진을 다졌다. 티그는 노장대열에 들어서면서 수비 약화가 도드라지고 있지만, 경기를 풀어줄 수 있어 보스턴이 여전히 활용할 만하다.
 

그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뛰었다. 59경기에서 경기당 24.8분을 뛰며 10.9점(.436 .368 .873) 2.4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제 30대에 접어들면서 경기력 하락이 눈에 띈다. 지난 2013-2014 시즌을 기점으로 평균 득점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공격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동료들을 살리고, 팀플레이를 우선시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벤치에서 15분에서 20분 정도를 소화하긴 충분하다. 더군다나 보스턴은 핵심 전력이 탄탄할 뿐만 아니라 내외곽 수비가 안정되어 있다. 스마트가 백코트 수비를 책임지고 있어 수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으며, 조직적인 수비가 잘 자리 잡혀 있어 티그의 수비 약점을 충분히 잘 가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스턴은 예상대로 팀의 간판인 헤이워드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보스턴은 헤이워드를 지명선수로 지목했으며, 계앾기간 5년 최대 1억 9,5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기본 계약규모는 1억 6,300만 달러다. 헤이워드가 올-NBA팀 선정이나 정규시즌 MVP 등을 달성할 경우 최고대우 이상의 규모인 최대 계약을 받게 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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