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핵심 트레이너, WKBL 심판 전지훈련에 힘을 싣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2 0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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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환 트레이너는 전지훈련 기간 내내 선수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2명의 핵심 트레이너가 WKBL 심판 전지훈련에 힘이 됐다.

WKBL은 2019년부터 보은에서 체력 위주의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또 한 번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시행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말티재 꼬부랑길 크로스 컨트리’와 ‘웨이트 트레이닝’, ‘순발력 및 민첩성 훈련’이었다. 심판들의 많은 활동량과 심판들의 급작스러운 움직임에 맞춘 프로그램이었다.

3명의 트레이너(체력-의무-보조)가 심판들의 체력 향상을 도왔다.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에서 생활했던 임철환 트레이너가 체력 프로그램을 짰다. 임철환 트레이너는 “선수들과 심판들의 움직임 차이가 분명 다르기 때문에, 같은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FIBA에 있는 심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많이 참고했다”며 프로그램 설정 기준을 언급했다.

이어, “FIBA 심판들이 체력 훈련하는 방법을 기반으로 하고, 우리 나라 심판의 상황에 맞게끔 변형을 했다. 심판들이 경기당 4~5km 뛰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맞춰 템포 런이나 인터벌 트레이닝, 스프린트 등 여러 가지 훈련 프로그램을 짰다”며 구체적으로 말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코어 운동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임철환 트레이너는 “뛰는 훈련이 많고, 뛰는 훈련 중 부상이 생길 수 있다. 부상을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코어 운동을 시행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들이 부상을 겪을 수 있다. 특히, 10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하기에, 심판들의 체력적인 어려움이 클 수 있다. 그래서 WKBL은 이번 전지훈련 때 의무 트레이너를 보강했고, 임철환 트레이너와 심판진 모두 의무 트레이너의 가세를 반겼다.

임철환 트레이너는 “심판 분들의 연령 차이가 크다. 연령대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는 게 힘들다. 일정 강도로만 할 뿐이다. 그렇게 해도, 부상 자원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의무 트레이너가 필요하다. 의무 트레이너가 치료에 집중하면서, 부상 자원 없이 이번 전지훈련을 치를 수 있었다. 많이 든든했다”며 의무 트레이너의 존재감을 이야기했다.

트레이너 파트가 힘을 실었기에, WKBL 심판진은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의무 파트를 담당한 이는 송혜련 트레이너다.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에서 6년 동안 트레이너를 했고, 2019년에는 여자배구대표팀에서 일했다. 하지만 임철환 트레이너처럼 심판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한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고 왔다. 근육통 위주의 통증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들 코로나로 인해 몸을 만드시는 게 쉽지 않았고, 이로 인해 훈련 중 급격히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어려움부터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내 요령을 터득했다. 송혜련 트레이너는 “수술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만성 통증을 안고 계시고, 급격히 많이 뛰면서 무릎 장경 인대가 타이트해진 분들도 많다. 큰 상황들은 정해져있다 보니, 거기에 맞춰 쉽게 치료할 수 있었다”며 상황별 대처법을 말했다.

그리고 “경기 시간 동안 많이 뛰기도 하시지만, 코트에 서있는 일도 많으시다.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보강 운동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다. 아무래도 접하기 힘든 방법이셨기 때문에, 낯설긴 하셨을 것이다. 그렇지만 필요한 운동임을 알기에, 배우려는 마음이 크셨다”며 ‘스트레칭’과 ‘보강 운동’도 강조했다.

하는 일은 다르다. 그러나 목적은 하나다. 심판들이 한 시즌 동안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 트레이너진 모두 “몸을 잘 만드셔서, 이번 시즌을 무사히 치르셨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아픈 곳 없이 이번 시즌을 마치면 좋을 것 같다”며 부상 없는 시즌을 바랐다. 전지훈련 마지막 순간까지 심판들의 체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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