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할러데이 트레이드, 다자 합의 ... 애덤스, 뉴올리언스행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3 09: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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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벅스의 즈루 할러데이(가드, 191cm, 93kg)이 영입이 4자 간 트레이드로 최종 결정됐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할러데이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의 거래가 포함되는 등, 총 네 팀이 개입한 트레이드로 확장됐다고 전했다. 당초 할러데이 트레이드는 밀워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진행한 것이었으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Big Kiwi’ 스티븐 애덤스(센터, 211cm, 120kg)를 뉴올리언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양 트레이드가 최종적으로 합쳐졌다. 여기에 덴버 너기츠까지 가세하면서 트레이드가 완성됐다.
 

우선 밀워키가 할러데이를 얻는 것은 동일하나, 뉴올리언스로 향할 예정이었던 조지 힐(가드, 191cm, 85.3kg)이 오클라호마시티로 합류하게 됐다. 이는 오클라호마시티와 뉴올리언스의 애덤스 트레이드 과정에서 힐이 포함된 것으로 봐야 하며, 이로 인해 다자 간 거래로 성사된 것이다. 밀워키에서 뉴올리언스로 건너가기로 했던 두 장의 완전한 1라운드 티켓과 두 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바꿀 권리 또한 그대로 진행된다.
 

뉴올리언스는 애덤스를 얻기로 하는 대신 조쉬 그레이(가드, 183cm, 82kg), 켄리치 윌리엄스(가드-포워드, 198cm, 95kg), 질런 치덤(포워드, 196cm, 100kg), 다리우스 밀러(포워드, 198cm, 102kg)를 넘기기로 했다. 덴버는 2023 보호조건이 삽입된 1라운드 티켓을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내는 대신 밀워키에서 뉴올리언스로 건너간 1라운드 24순위로 지명된 R.J. 햄튼(가드, 193cm, 79kg)을 받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벅스 get 즈루 할러데이, 2020 2라운드 30순위(샘 머릴)
펠스 get 스티븐 애덤스, 에릭 블레드소, 2025 1라운드 티켓, 2027 1라운드 티켓, 2024 1라운드 교환, 2026 1라운드 교환
썬더 get 조지 힐, 조쉬 그레이, 켄리치 윌리엄스, 질런 치덤, 다리우스 밀러, 2023 1라운드 티켓(보호, via 덴버), 2라운드 티켓 두 장
너깃 get 2020 1라운드 24순위(R.J. 햄튼)
 

[NBA Trade] 밀워키, 블레드소와 힐로 할러데이 영입

펠리컨스는 왜?
뉴올리언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골밑 전력을 확실하게 다졌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데릭 페이버스(유타)가 이적하면서 센터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이를 유효적절한 트레이드를 통해 애덤스를 데려왔다. 애덤스는 골밑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낼 뿐만 아니라 탁월한 스크리너로 동료들을 도울 수 있다. 큰 체구로 확실한 스크린을 통해 동료들이 한 층 더 편안하게 움직이게 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올리언스에는 자이언 윌리엄슨과 브랜든 잉그램이 포진하고 있는 데다 다수의 가드가 자리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애덤스의 영입으로 기존 선수들이 좀 더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골밑을 책임져야 하는 윌리엄슨으로서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면서 높이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겠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가 수준급 빅맨인 애덤스와 함께 하게 되면서 경기에 대한 부담을 줄인 점이 긍정적이다.
 

애덤스의 가세로 론조 볼이나 J.J. 레딕 등 가드들도 힘을 얻을 전망이다. 둘 다 픽게임 전개에 능한 가운데 볼은 당장 애덤스와 픽&롤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릴 수 있다. 레딕도 마찬가지. 정확한 슛을 갖고 있는 그는 애덤스와의 연계동작을 통해 자신의 공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볼과 레딕 모두 애덤스를 잘 살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애덤스는 지난 시즌 63경기에 나서 경기당 26.7분을 소화하며 10.9점(.592 .333 .582) 9.3리바운드 2.3어시스트 1.1블록을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꾸준히 평균 득점을 비롯한 각종 기록을 소폭 끌어올렸지만, 지난 시즌에는 득점이 하락했다. 출장시간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그는 어김없이 세 시즌 연속 평균 9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내는 등 골밑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기록 이상의 기여도가 많아 충분히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애덤스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힐을 포기해야 했다. 힐은 사실상 다음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고 봐야 한다. 2021-2022 시즌 연봉이 부분보장으로 묶여 있는데다 보장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 또한, 당장 백코트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 우승을 노리는 팀이 그를 노릴 만했다. 그러나 애덤스라는 확실한 센터를 얻으면서 힐을 넘겼다. 그 외 전력 외로 분류된 그레이를 포함해 다수의 선수를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냈다.
 

썬더는 왜?
오클라호마시티는 끝내 애덤스까지 처분했다. 이번에 크리스 폴(피닉스)를 필두로 폴을 매개로 데려온 리키 루비오(미네소타)와 켈리 우브레 주니어(골든스테이트)까지 모두 보냈다. 또한, 데니스 슈뢰더(레이커스)를 매물로 확보한 데니 그린(필라델피아)도 처분했다. 그린을 보내면서 알 호포드의 잔여계약을 떠안았으나, 대신 오클라호마시티는 2025 1라운드 티켓과 유럽 최고 가드 중 한 명인 바실리에 미치치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들을 다시 보내면서 적어도 한 장 이상의 지명권을 챙긴 가운데 다음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애덤스를 보내면서 2023 1라운드 티켓도 손에 넣었다. 비록 보호조건이 삽입되어 있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확보하게 된 1라운드 지명권이 무려 20장에 육박하는 만큼, 추후 선수 육성과 이에 따른 트레이드를 통해 순차적으로 팀을 다질 여건을 보다 확실하게 마련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힐을 확보하면서 추가적인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장 이번 오프시즌은 아니겠지만, 다음 시즌 중반이면 전력을 채우려는 팀이 나설 수도 있다. 백코트 전력 추가가 필요한 팀이면 힐에 눈독을 들일 만하다. 계약기간도 사실상 만기인 점을 고려하면, 보호조건이 들어간 지명권을 통해 거래에 나설 만하다. 거래에 나선다면, 오클라호마시티가 보호조건이 들어간 1라운드 티켓을 노릴 것으로 짐작된다. 

 

뉴올리언스로부터 다수의 선수를 수혈했으나 이내 정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중 대표적인 이는 단연 밀러다. 밀러는 2019년 여름에 뉴올리언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마지막 해는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밀러를 방출하면 지출 부담은 없애게 되며, 그 외 합류한 (창원 LG에서 뛰었던) 그레이를 포함해 다른 선수와도 결별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선수단을 어떻게 구성할 지에 따라 이들의 행보도 정해질 전망이다.
 

덴버는 왜?
덴버는 소소하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이번 드래프트 1라운더를 품었다. 햄튼은 고교시절 나름 촉망받는 유망주로 분류가 됐다. 그러나 그는 대학이 아닌 프로진출을 선언했고, 지난 시즌 호주리그(NBL)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뉴질랜드 브레이커스에서 뛴 그는 15경기에서 평균 20.6분을 뛰며 8.8점(.407 .295 .679) 3.9리바운드 2.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기록에서도 드러나듯이 외곽슛이 취약하며 아직 경험이 일천한 상황이다.
 

덴버는 햄튼을 데려오면서 백코트 전력을 다졌다. 이번 오프시즌에 제러미 그랜트(디트로이트)를 놓쳤지만, 먼테 모리스의 계약을 보장하기로 했다. 모리스가 팀의 유일한 정통 포인트가드이자 저말 머레이의 백업으로 나서는 만큼, 햄튼을 데려오면서 백코트 전력누수에 대비했다. 다음 시즌 후 모리스의 몸값이 오른다면 그를 붙잡지 못할 수도 있다. 신인계약을 체결한 햄튼을 통해 이를 대비할 수도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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