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먼스, 끝내 무릎 수술 결정 ... 시즌 마감 예상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9 09: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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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과 마주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Big Ben’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8.9kg)가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시먼스가 수술을 받기 위해 올랜도를 떠났으며, 시즌 마감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은 당연히 소화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없진 않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예정이다. 돌아오더라도 플레이오프 중반부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먼스가 돌아오더라도 필라델피아가 탈락하지 않아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 또한, 시먼스가 복귀하더라도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하는 만큼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시먼스는 이번 시즌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잠시 비웠다. 이후 돌아와 건강하게 코트를 누볐지만, 시즌 막판에 등이 좋지 않았다. 등 부상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시즌이 중단되면서 회복할 시간을 가졌고, 디즈니월드에서 재개되는 시즌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올랜도에서 불과 세 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경기를 치를수록 출장시간이 줄어든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다치면서 많이 뛰지 못했다. 이날 3쿼터 중반까지 밖에 뛰지 못했고,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시먼스 부상 이후 팀은 연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력누수는 피할 길이 없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여름에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재계약을 맺었고, 알 호프드를 영입했다. 지미 버틀러(마이애미)의 이적 공백을 호포드를 데려오면서 채웠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기존의 조엘 엠비드와 함께 막강한 장신 군단을 구축했다. 그러나 엠비드와 호포드가 함께했을 때 기동력에서 한계가 있었고, 해리스도 스몰포워드로 한계가 뚜렷했다.
 

무엇보다, 시먼스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시먼스는 이번 시즌 57경기에서 경기당 35.4분을 소화하며 16.4점(.580 .286 .621) 7.8리바운드 8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했다. 두 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붙박이 올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의 성적을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뚜렷했다. 외곽슛이 약한 약점으로 인해 큰 경기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시먼스가 뛰지 못하게 되면서 필라델피아는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당장 그의 자리를 채우기 쉽지 않다. 시먼스는 팀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와 스틸을 뽑아냈으며, 엠비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따냈다. 평균 득점도 엠비드, 해리스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이를 고려하면 시먼스의 빈자리는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재개된 시즌에서 잠시 주춤했다지만 수비와 경기운영에서 그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완연한 포인트가드가 시먼스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면 빈자리는 더 크다. 그나마 조쉬 리처드슨이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면서 쉐이크 밀턴이 주전 슈팅가드로 뛸 수 있겠으나 선수층이 약해지는 부분을 피할 길이 없다.
 

참고로 시먼스는 다가오는 2020-2021 시즌부터 연장계약이 적용된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인계약 만료를 앞둔 그에게 계약기간 5년 1억 6,965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안겼다. 장기계약이 시작되는 만큼, 필라델피아로서는 시먼스의 활약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부터 그는 무려 2,925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연봉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늘어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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