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피어스 감독 경질 ... 맥밀런 코치가 감독대행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09: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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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호크스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로이드 피어스 감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지난 오프시즌에 대대적인 전력보강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충분히 도모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이후 줄곧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고, 현재 동부컨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결국, 애틀랜타는 피어스 감독을 경질했고, 곧바로 새로운 감독을 앉히기로 했다.
 

피어스 감독의 빈자리는 네이트 맥밀런 코치가 대신 맡는다. 맥밀런 감독대행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인디애나 페이서스 감독에서 물러나야 했으며, 애틀랜타 코치진에 합류했다. 애틀랜타 코치진 중 감독 경험이 가장 풍부하며, 맡은 팀을 모두 플레이오프로 이끈 경험이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시애틀 슈퍼소닉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인디애나를 이끌었다.
 

피어스 감독은 지난 2018년 여름에 애틀랜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밀워키)이 팀을 떠나기로 하면서 애틀랜타는 새로운 지도자를 찾았다. 어린 선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령탑이 필요했던 만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피어스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전격 영입했다.
 

피어스 감독의 지도 아래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 존 칼린스, 케빈 허더, 캠 레디쉬가 꾸준히 성장했다. 하위권을 전전하는 사이 가세한 유망주들이 서서히 팀의 중심 전력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피어스 감독의 지도력도 적잖은 보탬이 됐다. 이어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클린트 카펠라를 데려오면서 서서히 구색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지난 가을에 보그단 보그다노비치(4년 7,200만 달러), 다닐로 갈리나리(3년 6,100만 달러), 레존 론도(2년 1,500만 달러), 크리스 던(2년 1,000만 달러)를 영입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백코트와 프런트코트를 두루 채우면서 기존의 영, 칼린스, 카펠라와 함께할 전력감을 대거 찾았다.
 

문제는 부상과 조합이었다. 론도와 던은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결장해야 했으며, 던은 아직도 뛰지 못하고 있다. 보그다노비치와 갈리나리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좀처럼 완연한 전력을 구성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기존 유망주와 새로 가세한 전력감이 제대로 어우러지지 못한 느낌이 잦았다. 애틀랜타는 현재 14승 20패로 컨퍼런스 11위로 밀려나 있다.
 

애틀랜타는 지난 1월 23일(이하 한국시간)까지만 하더라도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엮어내면서 8승 7패로 서서히 도약을 노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이후 19경기에서 단 6승을 더하는데 그쳤다. 그 사이 연패는 한 번도 없었으며, 3연패를 떠안은 것도 모자라 연패 탈출 직후 이내 시즌 최다인 4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크게 주춤했다.
 

피어스 감독은 지난 2018-2019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만 세 시즌 동안 183경기에서 63승 120패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적어도 동붸서 4~5위권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0위권 밖으로 밀려 있는 것이 결정적이었다. 던의 합류가 계속 미뤄지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좀처럼 전력의 응집을 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애틀랜타 경영진은 결단을 내렸다.
 

한편, 맥밀런 감독대행은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시즌 후에 인디애나와 1년 연장계약을 체결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다시금 맥없이 무너지면서 인디애나는 맥밀런 감독을 경질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주축들의 부상으로 좀처럼 제 전력을 꾸리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팀을 수차례 플레이오프로 이끈 경험이 있어 애틀랜타의 반전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애틀랜타는 피어스 감독과 함께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맥밀런 코치를 찾았다. 그는 곧바로 피어스 전 감독과 기존 코치진과 대화를 나눴다. 고심 끝에 감독대행 자리를 맡기로 했다. 이번 시즌 후에도 정식 감독이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시즌 중에 감독이 교체된 만큼 우선 팀을 수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의 감독 경험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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