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진을 꿈꾸는, 또 한 명의 일본 유학파 가드 함승호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3 08: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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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진이가 친구죠’ 


조한진은 2018 KBL 신인 드래프에서 전체 5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입단한 선수다. 탁월한 슈팅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았던 조한진은 어렵지 않게 프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당시 조한진이 더욱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일본에서 농구 유학을 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2020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는 또 한 명의 일본 농구 유학을 끝낸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주인공은 바로 함승호.

삼일중학교에서 농구를 시작한 함승호는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본으로 넘어가 7년 동안 유학 생활을 끝낸 후 한국에 돌아왔고, 11월로 예정된 KBL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함승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함승호는 일본 시코쿠현에 위치한 고치중앙고등학교를 거쳐 일본 농구 유학을 결정했던 배경에 대해 “친구인 (조)한진이가 먼저 갔다. 고등학교 진학할 때 농구도 중요하지만 다른 것도 병행할 수 있는 일본에 테스트를 보러 갔다. 운이 좋게 일본에서 불러줘서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이어 함승호는 일본 생활에 대한 질문에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프로 선수라는 꿈을 위해 갔는데 언어 소통을 하기 위한 공부를 했다. 이제는 일본어는 능통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대학교 1학년 때는 게임을 적지 않게 뛰었다. 이후 2년 동안은 부상 때문에 좀 고생을 했다. 발가락 수술을 했는데, 그게 계속 말썽을 부렸다.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하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경기가 없었다. 일본 대학 리그가 이제 시작을 하려 하는데, KBL에서 뛰고 싶은 마음에 한국으로 일찍 돌아왔다.”고 전했다.

경기를 보지 못한 탓에 플레이 스타일이 궁금했다. 함승호는 “자신감 넘치는 슈팅과 스피드가 바탕이 된 돌파가 장점이다. 단점은 신장이 작고, 시야가 부족하다. 일본에서 많이 뛰었지만, 보여준 게 없다 보니 여유가 없는 것도 단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함승호는 자신이 느낀 일본 농구에 대해 전해주었다. 함승호는 “한국에 비해 조금 자유롭게 운동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도자들도 혼내는 스타일보다 자율적인 분위기여서 운동을 한다. 단체보다는 개인 운동이 많다. 팀 운동은 팀마다 다르지만, 내가 있던 대학교의 팀 운동은 많아도 1시간 반 정도가 전부다. 끝나고 1시간 정도는 개인 운동만 한다. 고등학교 때는 농구전문학교여서 오전, 오후로 3시간씩 운동했다. 운동량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함승호 신장은 180cm이 채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슈팅과 스피드가 중요하다.

함승호는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슈팅에는 자신이 있다. 어쨌든 연습 과정에서 슈팅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연습은 개수도 중요하지만,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던진다.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전한 후 “수비는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 많이 부족하다. 어쨌든 수비가 되어야 공격을 할 수 있다. 수비 능력을 중점적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롤 모델에 대해 물었다. 함승호는 “전자랜드 경기를 많이 봤다. 정영삼 선수의 돌파가 멋있었다. 롤 모델과 같은 선수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심장으로 농구를 하는 함승호. 그는 또 한 명의 일본 농구 유학 출신 KBL 진출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사진 = 함승호 본인 제공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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