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가솔, 고국 복귀 ... 바르셀로나와 계약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1 08: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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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pain' 마크 가솔(센터, 211cm, 115.7kg)이 고국으로 돌아간다.
 

『Sports Illustrated』의 애런 로즈 기자에 따르면, 이번 시즌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었던 가솔이 대서양을 건넌다고 전했다. 가솔은 NBA 진출 전에 자신이 뛰었던 FC 바르셀로나와 계약했다. 바르셀로나의 사루나스 야스케비셔스 감독이 밝힌 사안으로 가솔은 NBA 생활을 마무리한다.
 

가솔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그는 지난 2015년 여름에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멤피스는 그에게 계약기간 5년 1억 1,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으며,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도중에 토론토가 우승을 위해 골밑을 보강하면서 가솔을 영입했고, 캐나다에서 한 시즌 이상을 보냈다.
 

가솔은 토론토의 우승청부사가 됐다. 멤피스는 재건에 나서야 하는 만큼, 가솔 트레이드를 주저하지 않았다. 가솔은 토론토에서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NBA 진출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에 다가서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방점을 찍었다. 이어 오프시즌에 선수옵션을 사용해 토론토에 잔류하기로 했다.
 

가솔은 옵션을 사용해 이적시장으로 나갈 것으로 여겨졌다. 아직 주전급 센터로 경쟁력이 다분한데다 백업 센터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전력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남은 계약을 끝까지 채우기로 했다. 레너드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적했음에도 그는 토론토에 남았다. 아마 NBA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는 이번 시즌 44경기에서 경기당 26.4분을 소화하며 7.5점(.427 .385 .735) 6.3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5-2016 시즌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50경기 이상을 뛰지 못했다.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 누구보다 꾸준히 코트를 누빈 그였지만, 세월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도 꾸준히 평균 두 자리 수 득점을 책임졌으나, 30대 중반으로 어느덧 노장대열에 들어서면서 그도 노쇠화를 피하지 못했다. 리그 추세도 빠른 농구를 펼치고 있어 가솔의 입지가 많이 줄어들었다. 굳건한 수비력과 여전한 감각을 통해 여전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NBA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을 것이며, 계약이 만료된 만큼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오프시즌에 이미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던 그는 끝내 NBA에서 현역 연장이 아닌 고국의 친정인 바르셀로나로 향하기로 한 것이다.
 

멤피스의 프랜차이즈스타인 그는 멤피스에서만 10시즌 이상을 보냈다. 지난 2007 드래프틍서 2라운드 18순위로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이후 스페인에서 뛰고 있었으나, 레이커스는 2007-2008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파우 가솔을 영입했다. 가솔은 어린 시절 멤피스에서 보낸 만큼, 멤피스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세 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지난 2015년에는 생애 처음으로 주전으로 출장했다. 당시 그는 서부컨퍼런스 올스타 주전 센터로 나섰으며, 형인 파우 가솔이 동부컨퍼런스 주전으로 나서면서 형제가 팁오프에 나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정규시즌에서 확실한 수비와 정확한 슛터치는 물론 유려한 패싱센스를 통해 코트를 수놓은 만큼, 올스타에도 꾸준히 나섰다.
 

지난 2012-2013 시즌에는 생애 첫 올 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당시 올-NBA 세컨드팀과 디펜시브 세컨드팀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올-NBA 퍼스트팀에 자리하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멤피스에서는 잭 랜돌프, 루디 게이, 토니 앨런, 마이크 컨리(유타)와 함께 하며 팀의 중흥기를 이끌었으나 우승에 다가서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미 이번 오프시즌에 니콜라 미로티치와 연장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번에 가솔까지 붙잡으면서 NBA급 골밑 전력을 구축했다. NBA에서도 주전으로 뛰기에 손색이 없는 두 빅맨을 모두 앉히면서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우승 도전에 확실하게 앞설 수 있게 됐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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