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수단의 보수 총액, 나머지 구단과 다른 2가지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9 08: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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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2020~2021 시즌 선수 계약은 분명 다른 게 있다.

우선 김시래(178cm, G). 김시래는 2020~2021 시즌 계약을 5억 원(연봉 : 4억 원, 인센티브 : 1억 원)으로 마쳤다. 2019~2020 시즌(총 6억 원)에 비해 16.7% 삭감된 보수 총액.

그러나 김시래는 여전히 LG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경기 운영,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LG 공격의 시작과 마무리를 맡았다. LG 공격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시래의 팀 내 위치는 다른 선수들과의 보수 총액 차이에서 드러난다. 김시래는 LG 내 독보적인 보수 1위. 주장인 강병현(193cm, G)과 FA(자유계약) 신분으로 영입된 박경상(180cm, G)-최승욱(193cm, F)이 2억 원으로 공동 2위다. 3억 원의 차이가 난다.

특히, 김시래만이 LG 내에서 2020~2021 시즌 보수 순위 30위 내에 든다.(2020~2021 보수 공동 29위 : KCC 유병훈-삼성 임동섭, 총 2억 5천만 원) 1명의 선수만 보수 30위 이내에 포함된 팀은 LG 밖에 없다. LG의 2020~2021 시즌 선수 등록이 나머지 9개 구단과 차별화되는 첫 번째 포인트다.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김시래를 제외한 선수들의 역량이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고, 김시래를 제외한 선수들이 2019~2020 시즌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렇다.

LG 구성원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LG 구성원 모두 ‘김시래 의존도 줄이기’라는 과제를 얻게 된다. 사실 이는 LG가 2019~2020 시즌에 계속 겪어온 고민이기도 하다. 그러나 알면서 쉽게 해결되지 못한 문제였다.

조성원 LG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 문제가 아니다.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분위기를 바꾸는 걸 먼저 생각했다. 공격 의존도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건 코칭스태프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넣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분명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김시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할 때다. LG 모든 구성원이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L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억대 보수 총액자를 보유한 팀이다. LG만 두 자리 인원의 억대 보수 인원(총 10명)을 보유하고 있다. 2020~2021 선수 등록에 있어, 나머지 구단과 차별화되는 두 번째 특징이다.

김시래와 나머지 선수들의 보수 총액 차이가 두드러질 뿐, 나머지 선수 간의 보수 총액 차이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어느 선수든 자기 몫을 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자기 몫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LG를 상대하는 팀도 곤란할 수 있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김시래만 막으면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김시래 외에 누구를 막아야 할지 고민해야 할 수 있다. LG가 그 상황을 잘 이용한다면 승부를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보수 총액’이 선수와 선수단의 모든 걸 결정하는 게 아니다. 보수 총액 순위가 선수의 가치를 다 측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온전히 무시할 수도 없다. 팀에서 생각하는 선수 가치가 반영된 항목이 ‘보수 총액’이기 때문이다. LG의 2020~2021 시즌 선수 등록은 분명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LG 2020~2021 시즌 억대 보수 선수]
1. 김시래 : 5억 원 (연봉 : 4억 원, 인센티브 : 1억 원) -> 팀 내 유일 전체 보수 30위 이내
2. 강병현 : 2억 원 (연봉 : 1억 8천만 원, 인센티브 : 2천만 원) -> FA 계약
3. 최승욱 : 2억 원 (연봉 : 1억 9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 -> FA 계약
4. 박경상 : 2억 원 (연봉 : 1억 8천만 원, 인센티브 : 2천만 원) -> FA 계약
5. 김동량 : 1억 9천만 원 (연봉 : 1억 6천만 원, 인센티브 : 3천만 원)
6. 정희재 : 1억 8천만 원 (연봉 : 1억 6천만 원, 인센티브 : 3천만 원)
7. 이원대 : 1억 2천만 원 (연봉 : 1억 1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
8. 서민수 : 1억 2천만 원 (연봉 : 1억 원, 인센티브 : 2천만 원)
9. 조성민 : 1억 원 (연봉 : 9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
10. 박정현 : 1억 원 (연봉 : 9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 -> KBL 데뷔 후 첫 보수 계약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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