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돌아온 스나이퍼’ 연세대 전형준, “동료들을 믿었다”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0 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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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을 믿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연세대는 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동국대를 73-54로 꺾었다. 연세대는 대학리그 2차 대회에서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체적으로 슛이 안 터지는 경기였다. 양 팀 모두 3점슛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동국대는 23개를 던져 3개의 3점슛만을 성공했다. 13%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연세대 역시 22개를 던져 4개의 3점슛만을 터뜨렸다. 18%의 슛 성공률을 보였다.

유독 슛이 안 들어가는 날이 있다. 이날이 그런 날이었다. 그리고 슛은 전염성이 강한 만큼, 한번 안 터지면 아예 안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조건 속에서도, ‘항상성’을 유지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연세대 전형준(182cm, G)이다. 3점슛에 강점이 있는 전형준은 이날 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더구나, 전형준은 수비에서도 괄목할만한 인상을 남겼다. 2개의 굿디펜스는 물론, 파리채 블록슛까지 선보였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낸 전형준이이었다.

전형준은 경기 후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동국대에 진 적이 있다. 그래서 경기 전에 ‘기선제압이 중요하다’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 이에 처음부터 압박 수비를 펼쳤다. 앞선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경기에서 주도권을 이어갔던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점수 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그런데 수비에서 한 번씩 실수해 추격을 허용했던 것 같다”며 아쉬웠던 점 역시 분석했다.

앞서 언급했듯, 전체적으로 3점슛이 안 들어갔던 날이었다. 그런데도,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전형준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은 감독은 전형준이 ‘스나이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전해 들은 전형준은 “동료들을 믿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우리 팀의 앞선이 정말 좋다. 좋은 패스를 받아 슛을 편하게 쏠 수 있었다. 팀원들 덕분에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했다”며 자신의 활약을 팀원들에게 바쳤다.

4학년인 전형준은 졸업반이다. 이 말은 즉 슨, 2020-2021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를 앞뒀다는 말이다. 그래서 지난 1차 대회가 특히 중요했다. 그러나 전형준은 1차 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에 보여줘야 하는 시기였던 만큼 마음고생 역시 심했을 것이다.

전형준은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 좋은 감을 다시 찾아 남은 경기를 더욱 집중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전형준은 선수로서 겪은 부침 속, 팀원들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다. “우리 동료들을 따라올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웃음). 이에 내가 아니어도 다른 누군가가 해줄 수 있다. 그래서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연습했다”며 다시 한번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연세대의 다음 상대는 조선대다. 전형준은 “(박)지원이와 (이)정현이가 공격을 이끌어가다가 힘들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옆에서 보조 리딩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신이 더욱 돋보이고 싶을 수 있다. 이게 사람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형준은 자신의 욕심보다는 팀을 더 생각했다. 그리고 항상 감사할 줄 아는 선수였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이천,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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