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드래프트] ‘간절했던’ 김영현, “3라운드 5순위까지 이름 안 불려 포기하고 있었다”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5 07: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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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5순위까지 내 이름이 안 불려서 포기하고 있었다.”

김영현(198.8cm, C)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창원 LG의 부름을 받았다. 김영현은 3라운드 6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장고의 기다림 끝에 프로에 진출한 김영현은 24일 2020 KBL 국내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에 참여, 프로선수로서 한 발을 내디뎠다.

김영현은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프로에 온 만큼 연봉과 관련된 부분에 관심이 많이 갔다(웃음). 그래서 연봉 협상과 관련된 교육을 특히 주의 깊게 들었다. 그리고 도핑 검사는 해본 경험이 있는데, 도핑 교육은 앞으로도 중요할 것 같다”며 오리엔테이션의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김영현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누구보다 집중해서 들었다. 드래프트 때의 ‘간절함’이 여기서까지 묻어났던 것. 그렇다면 김영현은 드래프트 때의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김영현은 “솔직히 말해 3라운드 5순위까지 내 이름이 안 불려서 포기하고 있었다. ‘나의 농구 생활은 끝이구나’라고 생각했었다”며 이제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그 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조성원 감독님께서 내 이름을 불러주셨다.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프로에 간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며 프로 진출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김영현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했다. “트라이아웃 때도 (윤)원상이랑 같은 팀이었는데, 프로에서도 또 같은 팀이 됐다. 너무 좋다(웃음). 그리고 (이)광진이도 평소에 잘 알고 있는 친구였다. 함께 뽑힌 신인들이 다 좋은 선수들이라 편하다”며 벌써부터 동기애가 들었다.

그토록 간절하게 바랐던 프로 진출. 김영현은 자신을 뽑아준 LG에 녹아들 채비를 이미 마쳤다. “LG는 워낙 빠른 농구를 하는 팀이다. 열심히 안 뛰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웃음). 그래서 죽어라 뛰겠다”며 달릴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성원) 감독님께서 부임하시고 나서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았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자신감도 많이 불어넣으시고, 선수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새 스승과의 동행을 기대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김영현은 3라운드 6순위로 뽑힌 선수다. 프로 진출이 다소 쉽지만은 않았다. 이에 드래프트장에서의 1분 1초가 그 어떤 순간보다 길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오만 생각이 다 들었을 터이다. 이런 인고의 시간을 거쳤던 김영현이기에, 마음속에 품은 목표 역시 각별할 듯하다.

김영현은 “포지션 대비 슛이 좋은 편이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욕심부리지는 않겠다. 형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을 때, 찬스를 무조건 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1분을 뛰든 1초를 뛰든 코트에 투입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 궂은일을 열심히 하며 형들의 수고를 더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이타적인 선수’로 성장하길 바랐다.

‘헌신적인 선수’ 김영현은 또 하나의 목표를 더 세웠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성실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끝까지 ‘성실한 선수’가 되겠다. 그래서 ‘KBL 내에서 성실한 선수’로 꼽히고 싶다”며 ‘KBL 대표 성실파’를 꿈꿨다.

마지막으로 김영현은 “공격적이고 화려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형들을 뒤에서 받쳐줄 자신은 있다. 그러니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몇 분 몇 초를 뛰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며 LG 팬들에게 ‘간절함’이 똘똘 뭉친 첫인사를 건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서울,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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