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염윤아, 머리를 염색한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0 1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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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을 해보고 싶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9일 부산 BNK 썸과의 연습경기를 위해 부산은행연수원 연습체육관을 찾았다. 박지수(198cm, C)와 강아정(180cm, F)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연습 경기에 임했다.

KB스타즈는 1쿼터 한때 4-29까지 밀렸다. 김민정(180cm, F)마저 무릎 탈골로 경기 중후반에 이탈했다. 하지만 활동량과 스피드에 변화를 줬고, 볼 없는 스크린에 이은 영리한 플레이로 67-67까지 따라붙었다. 비록 69-74로 패했지만, 마지막 추격전은 의미 있었다.

염윤아(177cm, F)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컸다. 염윤아는 허예은(165cm, G)이나 심성영(165cm, G)의 경기 운영을 보조했고, 볼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으로 손쉽게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해도,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나 미스 매치 유도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염윤아는 원래 KB스타즈에서 보석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다. KB스타즈의 창단 첫 통합 우승(2018~2019)에 많은 기여를 한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9일 BNK와의 연습경기에서 변치 않는 기여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전과 달라진 게 있다. 머리를 밝은 색으로 염색한 것.

염윤아는 “검은색이었을 때는 아파보이고 지쳐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웃음) 낯빛이 어두워보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세보인다는 말도 들은 것 같다. 밝은 분위기로 전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주변에서 밝은 게 낫다고 하셨다”며 염색한 이유를 설명했다.

머리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는 길게 하지 않았다. 연습 경기 과정을 돌아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염윤아는 “체력이나 수비 등 안 되는 걸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시즌을 맞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준비해야 할 점이다”며 연습 경기에서 점검해야 할 사항을 말했다.

위에서 말했듯, 염윤아는 후배 포인트가드들을 많이 돕는다. 후배 포인트가드들이 압박당할 때, 염윤아는 조용히 리딩을 돕는다. “가드들이 후배이다 보니, 지시나 리딩이 약할 때가 있다. 수비의 압박 때문에 볼 흐름을 못 볼 때가 있는데, 그런 걸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며 코트에서 해야 할 역할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KB스타즈는 지난 9일 오전 7시에 천안에서 출발했고, 4시간 가까이 버스에 있었다. 부산은행연수원에 도착해 슈팅 연습을 하고, 잠깐의 휴식 후 연습 경기를 출발했다. 몸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고, 그게 초반 열세의 큰 원인인 듯했다.

그러나 염윤아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경기를 하다 보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계속 1쿼터 초반 같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운 게 많다.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몸이 무거운 건 어쨌든 핑계다”며 ‘이동 시간’과 ‘몸 상태’를 패인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멤버들이 교체될 때, 당황하는 점이 있었다. 그 때 안 보이는 미세한 미스들이 많았다. 맞춰질 때는 맞춰졌지만, 안 맞춰질 때 확 무너지는 면이 있었다. 누가 들어오든, 경기력이 똑같이 유지돼야 한다”며 어느 상황에서든 일정한 경기력을 강조했다.

한편, KB스타즈는 10일에도 BNK와 연습경기를 한다. 그리고 13일부터 태백으로 넘어간다. 25일까지 체력 훈련과 코트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염윤아도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달라진 머리 스타일과 함께 말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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