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팀옵션 사용해 디온테 버튼과 결별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9 05: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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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디온테 버튼(가드-포워드, 193cm, 109kg)을 붙잡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버튼에 대한 팀옵션을 갖고 있었으나, 그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기로 했다.
 

버튼의 이번 계약은 지난 2019년 여름에 체결된 것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버튼에게 다년 계약을 안겼다. 계약기간 2년 약 300만 달러로 계약 마지막 해는 팀옵션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지난 2018-2019 시즌에 투웨이딜을 통해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시즌 막판에 정식 계약을 따내면서 완연한 NBA 선수로 거듭났다.
 

대개 투웨이딜을 통해 NBA에 진출하더라도 다년 계약을 안기더라도 계약 마지막 해에는 보장하지 않는 조건을 안기기도 한다. 계약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 그러나 버튼에게는 팀옵션을 안기면서 추후 활용 여부에 따라 그를 붙잡을 여지를 남겨뒀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버튼 자신도 NBA에 남길 누구보다 바랐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하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핵심 전력을 대거 트레이드했다. 당연히 재건에 도움이 되는 자산 확보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미 지명권 다수를 확보하면서 순차적으로 다수의 유망주를 불러들일 준비를 끝마쳤다. 또한, 크리스 폴(피닉스)을 트레이드하면서 샐러리캡도 상당 부분 줄였다.
 

이에 오클라호마시티는 버튼과 함께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2020 드래프트를 시작으로 오클라호마시티는 해마다 복수의 1라운더를 불러들여야 한다. 현실적으로 한계가 뚜렷한 버튼을 많이 활용하기 어렵다. 해마다 양질의 신인이 가세하는 만큼, 오클라호마시티도 기존 선수 정리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버튼이 지난 시즌에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39경기에 나서 경기당 9.1분을 소화하며 2.7점(.344 .189 .571) 1.5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어김없이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들었으나 외곽슛 성공률이 지나칠 정도로 저조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전과 같은 효율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2018-2019 시즌만 하더라도 오클라호마시티에는 폴 조지(클리퍼스)와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이 자리하고 있었다. 반대로 이들이 있어 버튼이 뛰기 쉽지 않았지만, 반대로 승부가 조기에 결정될 경우 그가 코트를 밟을 여지는 많았으며, 또한 이들로 인해 공격에서 상대적으로 손쉽게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슛이 저조하면서 부진했다.
 

결국, NBA 생존에 실패했다. 현실적으로 다른 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려우나 NBA에서 한계가 입증된 만큼, 미국 외로 눈을 돌릴 확률이 상당히 높다. 평상시라면 G-리그와 계약하거나 투웨이딜을 통해 NBA로의 콜업을 노려볼 만하나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G-리그 개최를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동아시아나 유럽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은 오는 12월 23일(이하 한국시간)에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늦게 끝난 데다 다음 시즌 개막은 이른 만큼, 다른 팀과의 계약 추진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NBA에서는 외곽슛이 취약한 스윙맨인 점이 명확하게 입증된 부분도 버튼이 다른 팀과의 계약 전망을 상대적으로 어둡게 하고 있다.
 

또한, 유럽 진출을 노리기도 쉽지 않다. 유럽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유럽도 시즌에 나설 만하나 코로나 확산이 도드라지는 만큼, 시즌을 안전하게 치르기 쉽지 않다고 봐야 한다. 현재 바이러스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한국이고, 그가 이미 국내 무대를 경험한 적이 있어 국내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다.
 

버튼은 이미 지난 2017-2018 시즌 KBL에 첫 선을 보였다. 원주 DB를 리그 1위로 견인하면서 리그 최고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마침 DB도 외국선수 교체를 추진하고 있어 버튼이 다시 한국행을 결정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침 KBL도 휴식기에 돌입하는 만큼, 가능하다면 이 시간에 자가격리를 마친 후 합류도 가능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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