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진출 선언한 한양대 이근휘 "국가대표가 최종 목표"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5 04: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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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국가대표이다."

 

송교창, 정효근, 양홍석, 서명진, 김형빈. 이들의 공통점은 얼리 엔트리를 통해 프로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대학교 4학년을 마치고 나온 보통의 경우와 달리 앞서 언급한 선수들은 일찌감치 프로에 도전했다.

최근 KBL에 한 명 더 얼리 엔트리를 선언한 선수가 있다. 한양대의 이근휘(히시계 벌드수흐). 그는 3학년 과정을 마친 뒤 프로에 도전하기로 확정했다.

188cm의 신장에 좋은 슈팅력을 갖춘 그를 주목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자신을 보여주기라고 하듯 12일 열린 안양 KGC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이근휘는 여러 차례 외곽포를 터트렸고, 김승기 감독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 감독은 “180cm 후반 신장에 좋은 슈팅 능력을 가진 자원은 많지 않다.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이근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물론, 이근휘는 다른 프로 팀과의 경기에서 종종 부진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7월 28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뛰며 3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그에게 집중된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걸까.

이근휘는 이에 대해 “프로와 연습경기가 시작된 초반에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짐을 내려놓고 있다. 하려고 하면 더 안 되는 것을 느끼면서 팀을 위해 희생하려고 마음가짐을 바꿨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프로 형들과 붙어보는 것이 재밌어졌다. 나는 주로 슈터를 막다 보니, 수비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다. 움직임을 깨우치게 되고, 파워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근휘가 연습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이유에는 좋지 못한 몸 상태도 있었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근휘가 운동을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았다. 허리 통증도 겹치면서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고 변호했다.

이근휘는 “시즌 초에 개인 연습을 하다가 어깨를 조금 다쳤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회복하고 있는 중에 허리 통증도 느껴졌다. 이제는 어느 정도 부상 부위가 괜찮아졌고, 몸을 끌어올리는 중이다”며 현재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이근휘와 프로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얼리 엔트리 선언 이유에 관해 “대학교 들어온 뒤 신입생 때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에 홀로 운동을 하면서 빠르게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2학년 때 좋은 활약을 펼쳤고, 프로행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어머니가 나를 위해 뒷바라지를 정말 열심히 해주셨다. 빠르게 보답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1년 일찍 프로에 가는 것을 결정했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프로행을 일찌감치 마음속에 품었던 것처럼 이근휘는 앞으로의 계획도 정했다. 그는 “우선 8월에 열리는 MBC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대학리그에서는 8강 이상이 목표이다. 그렇게 프로에 진출하고 미래에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내 꿈이다”며 그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이근휘는 현재 한국 귀화 절차를 마친 상태이다. 이제 23세인 그가 미래에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이근휘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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