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의 이른 합류, 긍정적인 효과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2 15: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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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을 같이 맞출 수 있는 게 긍정적이다”

라건아(199cm, C)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갖춘 선수다. 귀화선수지만 사실상 외국선수로 전주 KCC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 외국선수가 8월 말에 합류한다. 합류해도 ‘코로나19’로 인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이전보다 2주 이상 합류가 늦어지는 셈. 합류한다고 해도, 몸 상태를 장담할 수 없다. 대부분 구단이 골머리를 앓는 이유.

KCC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다른 구단보다 나은 상황. 외국선수 역할을 하는 라건아가 5월 말부터 한국에서 몸을 만들었기 때문. 8월 초부터 동료들과 전술 훈련을 했고, 지난 11일에는 한양대와의 연습 경기에 20분 동안 나서기도 했다.

대학교와의 연습 경기이기에, 라건아의 출전은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라건아와 국내 선수들이 합을 맞출 수 있는 것. 그것만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 수 있다. 합을 맞출 수 있다는 가장 큰 효과 말이다.

라건아는 11일 연습 경기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부상 전과 같은 리듬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복귀한 것 자체가 기분 좋다. 내 리듬을 찾아나가면서, 동료들과 합을 맞춰볼 계획이다”며 연습 경기부터 총평했다.

라건아에게 다른 외국선수보다 이른 합류에 관해 물었다. 라건아는 “선수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점은 분명 이점일 거라고 본다. 다만, 운동을 이전보다 일찍 시작해서, 언제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지는 생각해봐야 한다”며 신중하게 대답했다.

라건아와 합을 맞춘 김지완(188cm, G)은 “하루라도 빠르게 호흡을 맞추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2주 전부터 서로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팀에 비해서는 크게 도움될 거라고 본다”며 라건아의 이른 합류를 반겼다.

유병훈(188cm, G)도 마찬가지였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나와 (김)지완이처럼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런 면에서 (라)건아와 맞춰보는 건 플러스 요인이라고 본다. 연습 경기를 계속 하며,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라건아와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더 크게 내는데 집중하겠다”며 김지완과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라건아는 2019~2020 시즌 조직력만 맞추다가 시즌을 보낸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수비에 먼저 중점을 두겠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트레이드 이후 호흡을 맞추는데 애를 먹었다. 지금은 서로를 파악할 시간이 생겼고, 서로를 알아가는 것에 관해서는 이전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직력’을 중요하게 여겼다.

라건아의 이른 합류가 100% 좋은 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 후 발목을 잡혔던 ‘조직력’에서만큼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다. 라건아도 그 점만큼은 100% 공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합을 맞추는데 더욱 열중하는 것 같았다.

사진 = 김우석 기자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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