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김지완-유병훈, 처음 합을 맞춘 소감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2 1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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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도와줄 수 있다”

전주 KCC는 2019~2020 시즌 종료 후 여러 명의 외부 FA(자유계약) 선수를 영입했다. 김지완(188cm, G)과 유병훈(188cm, G)이 대표적인 자원.

김지완은 계약 기간 5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4억 원(연봉 : 2억 8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유병훈 역시 계약 기간 5년에 계약 보수 총액 2억 5천만 원(연봉 : 1억 8천만 원, 인센티브 : 7천만 원)의 조건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의 포지션은 비슷하다. 두 선수 모두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넘나들 수 있다. 다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김지완은 스피드와 활동량, 공격적인 성향을 강점으로 하고, 유병훈은 안정적인 리딩을 강점으로 하는 자원.

전창진 KCC 감독은 “지난 해에 우리 팀 가드 득실 마진이 마이너스였다. 공수 모두 약점이었다. 이를 메울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김)지완이와 (유)병훈이를 데려온 게 컸다”며 두 선수에게 바라는 점을 말한 바 있다.

김지완과 유병훈은 지난 11일 한양대학교와의 연습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KCC 유니폼을 입고, 첫 연습 경기를 치렀다.

김지완은 1쿼터에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공격과 수비,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 등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라건아(199cm, C)의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유병훈은 2쿼터에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2대2 전개와 차분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라건아의 강점도 철저히 활용했다. 라건아와 몇 차례의 뛰어난 합작 플레이를 선보이며, 라건아와의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김지완과 유병훈은 3쿼터에 동시에 나섰다. 시너지 효과를 어느 정도 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장점으로 서로의 단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두 명 모두 볼을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두 선수에게 큰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았다.

물론,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었다. 두 선수 모두 수비에서 지적을 받았다. 상대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는다는 평가.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는 웃을 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두 선수가 공격을 조립한 건 사실이다.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도 사실. 그래서 경기 후 두 선수와 함께 이야기했다. 아래는 두 선수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첫 연습 경기를 하셨다. 총평부터 한다면?
김지완 : 감독님께서 수비를 많이 보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기본적인 부분도 강조하셨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잘 되지 않았다. 다음에는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유병훈 : 어려운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그랬고, 내가 몰랐던 점과 해야 할 점이 숙제처럼 생긴 것 같다. 첫 경기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고, 잘 되지 않은 건 맞춰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KCC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는 본인의 플레이는?
김지완 : 우리 팀 스타일 자체가 1대1 농구나 2대2 농구가 아니다.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농구다. 그런 부분을 지난 해처럼 잘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면, 이번 시즌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그런 농구가 잘 되도록, 팀에서 원하는 걸 잘 이해해야 한다.
유병훈 : 내 공격을 우선적으로 보는 게 중요하지만, 팀 패턴 속에 파생되는 옵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여유가 있어야, 경기를 쉽게 풀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그런 부분을 놓친다면, 나만의 강점이 약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여러 가지 옵션을 시도해보고 싶다.

3쿼터에 같이 뛰었다. 그럴 때,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은?
유병훈 : (김)지완이가 나보다 공격력이 좋다. 그건 확실하다. 그리고 서로를 살려줄 수 있고, 역할의 선을 나누기가 애매하다. 말을 하지 않아도 이해하는 부분이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런 걸 강점으로 만든다면,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거라고 생각한다.
김지완 : 어떤 것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포지션을 분배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서로가 상대의 압박이나 체력적인 문제에 의해 1번이 힘들면, 서로의 상황을 도와주는 걸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같이 맞춰보는 게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합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김지완 : 처음이었지만, 잘 맞았다. 내가 경기 리딩이 약하다 보니, (유)병훈이한테 맡길 수 있었다. 그럴 때, 내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편했다.
유병훈 : 내가 압박을 받으면, (김)지완이가 볼 컨트롤을 해줄 수 있다. 서로 힘들거나 압박을 느낄 때, 서로 도와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말하지 않아도 맞는 점들이 많았다. 티키타카가 잘 맞을 거 같다.

남은 기간 가다듬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유병훈 : 손발을 맞추는 게 우선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많이 이야기해서, 맞춰간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더 빨리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안 맞는 부분을 맞추는 게 먼저라고 본다.
김지완 : 비슷한 생각이다. 운동 체력과 경기 체력은 다르다 보니, 경기 체력을 키우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연습 경기를 통해서 감독님과 팀원들이 원하는 방향을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 김지완(왼쪽)-유병훈(오른쪽, 이상 전주 KCC)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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