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백중’ 유현준 “마음 속에 있던 울분이 튀어나왔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03: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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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이 슛과의 악연을 떨쳐냈다.

전주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105–92로 이겼다.

선발 포인트가드로 출전한 유현준은 이날 28분을 뛰며 14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까지 턴오버는 단 한 개에 불과했으며, 야투 성공률과 자유투 정확도 모두 100%였다.

오점이 보이지 않았던 유현준의 활약 속에 KCC는 DB를 꺾고 국가대표 휴식기 이후 첫 승을 챙겼다.

경기 후 유현준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 때 우리 팀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이날은 경기력 올리는 것에 집중했다. 또, 전날까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이겨서 분위기를 바꿨고, 이제 연승을 타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수훈 선수를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유현준을 꼽았다. 전 감독은 “유현준이 가장 잘했다. 공격, 어시스트, 수비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었다”며 유현준을 칭찬했다.

전 감독도 칭찬한 유현준. 그가 가장 돋보인 부분은 외곽포였다. 유현준은 이날 3점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고, 쾌조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유현준은 “프로에서 인터뷰를 할 때마다 슛에 관한 질문을 받는 것 같다”며 “KGC전에서는 경기에 많이 뛰지도 않았고, 찬스도 많이 안 생겼다. 오늘(1일)은 운 좋게 찬스가 많이 났다. 잘 들어가고 있는 게 찬스에 자신 있게 던졌다.

그의 말처럼 슛은 항상 그를 따라다니는 꼬리표였다. 데뷔 초 유현준은 슛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유현준은 이에 대해 매번 “억울하다”는 반응이었다. 실제로 유현준은 2018년 이후부터 리그 평균 수준의 3점 정확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에도 자신의 평가가 나아지지 않자 유현준은 한 단계 더 발전했다. 그는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38.2%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시도가 2.8개로 적지도 않다. 자연스레 슛이 약점이라는 평가도 사라졌다.

유현준은 “원래 세리머니를 잘 안 한다. 그런데 3쿼터에 슛을 넣은 뒤에 세리머니를 했다. 마음 속에 있던 울분이 튀어나온 것 같다. 사실 프로 처음 왔을 때는 리듬이 안 좋아서 그런지 슛이 안 들어간 건 맞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경기를 많이 뛰면서 밸런스를 찾았다. 그러면서 잘 들어가는 것 같다”며 슛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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