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KBL 컵대회] '가장 많이 혼나는 선수' kt 양홍석, “야단은 보약”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5 10: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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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은 보약이다. 보약 먹고 성장하겠다.”

부산 kt는 지난 24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를 110-94로 꺾었다. kt는 1승 1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kt가 점수 차를 벌리면, 상무가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상무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 5점 차 이내로 맹추격했다. 이에 kt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나는 법, 위기 속 해결사가 등장했다. 바로 양홍석(195cm, F).

양홍석은 이날 경기에서 2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에이스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

양홍석은 경기 후 “상무에 외국 선수가 없다고 해도,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는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준비한 게 잘 안됐다. 그게 아쉽다.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나갔던 게 큰 소득”이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kt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컵대회 모든 일정을 끝냈다. 선수마다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며 특별히 느낀 부분이 있을 터. 양홍석은 “(서동철) 감독님께서 수비랑 리바운드에서 더 잘해주길 바라신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감독님께서 원하신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지적도 많이 받았다. 정규리그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이를 옆에서 들은 서동철 감독은 “(양)홍석이가 가장 많이 혼난다. 지적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다 약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성장을 바라고 혼을 내는 것”이라며 양홍석에게 쓴소리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홍석이가 좋은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갖췄다. 센스까지 겸비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더 공헌해줬으면 좋겠다. 수비만 잘하면 KBL 최고의 선수”라며 양홍석의 ‘성장’을 바랐다.

하지만 현실은 스승의 마음과는 달랐다. 서 감독이 “혼을 내도 기가 죽지 않는 것 같다. 말을 잘 안 듣는다(웃음)”고 말했기 때문.

서 감독은 “매번 말로는 알겠다고 한다. 그런데 행동으로는 보여주지 않는다(웃음). 그래서 줄다리기하듯 같은 이야기로 잔소리를 하게 된다. 이 자리를 빌려 달라질 생각이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답받고 싶다”며 양홍석에게 대답을 넘겼다.

이에 양홍석은 “(서동철) 감독님의 야단을 안 듣도록 노력하겠다. 야단을 보약으로 생각하겠다. 보약을 잘 먹어 잘 성장하겠다(웃음)”며 서 감독의 말을 잘 듣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군산,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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