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슴 뜨거워진 한상혁 “간절함을 잊지 않겠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7 01: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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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의 가슴이 오랜만에 뜨거워졌다.

창원 LG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97–75로 이겼다.

2쿼터부터 투입된 한상혁은 이날 23분을 뛰며 18점을 몰아쳤다. 야투 성공률은 100%(5/5)였고, 자유투도 6개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어시스트도 6개를 배달한 한상혁은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팀은 선두 KCC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후 한상혁은 “(이)관희 형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선수들에게도 전달이 되어서 팀이 하나가 되었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 요인을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감이 매우 좋았다. 경기 때 안 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야투 100%의 비결을 밝혔다.

한상혁은 2020년 1월 12일 이후 430일만에 1군 경기에 돌아왔다. 그 전의 경기 출전은 2017년 3월이었다. 4년의 시간 동안 한상혁은 군 입대와 부상 등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그런 기다림 끝에 경기에 출전하는 만큼 긴장과 걱정도 되었을 터.

한상혁은 “부상으로 오래도록 재활을 했다. 이번 일정에 합류한다는 말을 듣고서 처음에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그렇지만 열심히 노력했던 것이 코트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었다. 또,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임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1군 경기를 뛰어 정말 재밌었다. D리그는 무관중이었는데, 정규리그에는 관중이 있어서 달랐다. 창원 홈은 아니지만 팬들 앞에서 농구를 하니 오랜만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며 팬들을 본 소감을 말했다.

한상혁은 발목 재활에 힘써준 트레이너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트레이너 형들이 지극정성으로 발목 관리를 해줬다. 그래서 지금은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 앞으로도 더 관리 잘 하겠다”며 트레이너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기분 좋은 날이지만, 한상혁은 인터뷰 말미가 되자 냉정함을 찾았다. 그는 “내 좌우명이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정말 잘해서 인터뷰실도 들어왔지만, 인터뷰실을 나가면서 잘했던 것을 잊겠다. 그리고는 다시 간절함을 생각하면서 내일(7일) 안양 KGC전을 준비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인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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