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억대 보수+생애 첫 연봉 인상, 김국찬이 받는 기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8 07: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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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찬(190cm, G)이 받는 기대는 분명 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11월 11일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리빌딩’이라는 큰 조치를 단행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김국찬과 김세창(180cm, G)을 영입한 게 첫 번째 신호탄이었다.

그 중에서도 김국찬을 영입한 게 핵심이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당시 “(김)국찬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많다. KCC에서는 한정적인 옵션만 수행했지만, 우리 팀에서는 2대2 같은 옵션도 수행해야 한다. 다양한 옵션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며 김국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국찬은 현대모비스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다. 2019~2020 시즌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29경기를 뛰었고, 평균 28분 29초를 소화했다. 평균 12.4점 2.9리바운드 1.8어시스트에 경기당 2.4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평균 득점과 3점슛 성공 개수를 기록했다. 개별 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대 팀 전체 공격 대비 본인 공격 점유율을 뜻하는 USG(%) 역시 25.0%로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았다. (해당 기록 모두 트레이드된 라건아와 이대성을 제외함)

김국찬은 2020~2021 시즌 보수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밖에 없었다. 보수 인상의 가능성이 높았다는 뜻이다. 가능성은 현실로 드러났다. 김국찬은 1억 1천만 원(연봉 : 9천만 원, 인센티브 : 2천만 원)의 보수 총액으로 2020~2021 시즌 계약을 마무리했다.

김국찬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보수를 받게 됐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보수 인상이라는 경험도 했다.(2019~2020 보수 : 6천 3백만 원, 인상률 : 74.6%) 김국찬은 2019~2020 시즌을 최고로 보냈음을 이번 계약에서 증명했다.

단서를 붙여야 하지만, 또 하나의 기록도 갖게 됐다.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는 영입 FA 자원(김민구 : 557.1%, 장재석 : 225.0%)과 군 입대 전 기록이 반영되는 군 제대 선수(전준범 : 76.7%)를 제외하면,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 역시 김국찬에게 큰 의미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김국찬을 얼마나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개인 기록이 너무 좋았다. 출전 시간과 득점 능력, 팀에서 받는 기대가 모두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김국찬과의 계약 내용을 해석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2019~2020 시즌에는 6위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 역시 “(김)국찬이의 가능성이 현대모비스에서 폭발한 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100%를 인상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팀이 6강에 못 들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어쨌든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을 ‘미래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생각을 생각에서 끝내지 않았다. ‘생각하는 마음’을 ‘높은 대우’라는 현실로 바꿨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와 김국찬 모두 만족스럽게 협상 테이블에서 나왔다.

김국찬이 누린 ‘생애 첫 억대 보수’와 ‘생애 첫 보수 인상’은 분명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김국찬이 잘해서 나온 결과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면의 의도가 분명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핵심 의도는 더 폭발해주길 바라는 기대감일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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