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LG의 기록적인 하루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7 0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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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날이었다.

창원 LG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97–75로 이겼다.

LG는 마치 신들린 듯한 슛감을 자랑했다. 던지는 3점이 족족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특히, LG는 전반에만 3점 12개를 퍼부었다. 한 팀이 4쿼터까지 경기를 치렀을 때도 나오기 힘든 수치가 20분 동안 나왔다.

전반 3점 12개는 KBL 역대로 봐도 3번밖에 없었다. 그중 두 번은 2004년 3월 7일 펼쳐진 ‘밀어주기 경기’에서 나온 기록이었다. 즉, 역대 한 번 밖에 없었던 기록이다.

더 놀라운 점은 LG는 전반에 3점 12개를 넣기까지 16번의 시도밖에 하지 않았다. 전반 3점슛 성공률이 무려 75%에 달했다.

LG는 후반에도 KCC 골대에 3점슛을 퍼부었다. 9개의 3점을 더한 LG는 이날 총 21개를 성공시켰다. 21개의 3점슛은 당연히 올 시즌 최다이다. 역대로 봐도 최다 3점슛 경기 3위에 해당한다. 1위와 2위 모두 2004년 3월 7일에 작성된 28개와 24개였다. 다시 말해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는 최다 기록인 것이다.

LG의 최종 3점슛 성공률은 67.7%에 육박했다. 3점을 30개 이상 던진 팀이 성공률 60%를 넘기는 첫 번째 사례였다.

팀만 기록을 세운 게 아니었다. 선수들의 기록도 쏟아졌다. 23점을 몰아친 이관희는 이날 3점슛 7개를 터트렸다. 3점 7개는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불과 일주일 전에 세운 6개를 곧바로 갈아치웠다.

그동안 출전을 기대했던 선수들도 날아다녔다. 1년 만에 1군에 돌아온 한상혁은 복귀전에서 커리어하이인 18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8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정해원도 15점으로 데뷔 후 최고 득점을 올렸다.

이처럼 LG는 신들린 3점으로 많은 역사를 썼다. 54경기 중에 한 경기라고 해도 LG에게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회자될 만한 경기일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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