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과 정창영’ KCC 10연승과 단독 1위 질주의 ‘빛과 소금’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1 00: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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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마침내 10연승에 성공했다. 


전주 KCC는 10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라건아, 이정현, 정창영 활약에 힘입어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에 8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CC는 21승 8패를 기록하며 2위 고양 오리온에 4경기를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짜릿한 승리였다. KCC는 0-13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 전 KCC 전창진 감독은 “전자랜드는 워낙 끈끈한 팀이다. 지난 경기에서 대패를 했기 때문에 강력한 정신 무장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적중했다. 연승을 달리고 있는 KCC는 다소 느슨한 시작을 보였고, 전자랜드는 강한 집중력과 함께 13점을 앞섰다. 


하지만 연승의 자신감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어렵지 않게 넘어섰다. 정창영과 이정현 3점슛 등으로 8-15로 따라붙은 KCC는 계속 점수를 추가, 1쿼터를 경기 초반 13점차 열세를 뛰어넘고 28-27로 앞서며 정리했다. 


이후 KCC는 계속 접전을 벌였다.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전자랜드의 강한 저항 속에 점수차를 벌리지 못한 것. 


4쿼터 중반을 넘어 KCC가 다소 앞서기 시작했다. 한 차례 4점차 리드를 그려냈던 KCC는 경기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라건아 점퍼로 82-76, 6점을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지만, 전자랜드의 계속된 저항에 83-84 역전을 허용했다. 


남은 시간은 9.7초, KCC 벤치는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적중했다. 세 번의 공격 리바운드를 결국 득점으로 연결, 10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라건아가 2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정현이 1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남겼다. 또, 정창영은 15점 4리바운드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정현과 정창영은 나란히 인터뷰 실을 찾았다. 


이정현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경기였다. 전자랜드가 3라운드에 패해서 그런지 많은 준비를 한것 같다. 또, 우리가 안일하게 했다. 초반을 버텨서 넘긴 것에 대해 반성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이정현은 초반 열세에 대해 “농구가 그런 것 같다. 우리는 연승 중이고, 상대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다. 경기 초반에 연승 탓인지 좀 안일하게 시작하고 말았다. 휴식기에 잘 정비해서 이후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창영은 “경기 시작부터 수비가 느슨했다. 후반에 똘똘 뭉쳐서 수비를 강하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이정현은 “질것 같지 않다. 가장 큰 힘은 단합이 잘 되는 것 같다. 다 뛰고 싶을텐데,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힘을 준다. 서로의 믿음이 강한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도 좋다. 자연스럽게 경기력으로 나오는 것 같다. 감독님도 잘 맞춰 주신다. 이런 경기를 이기다 보니 강 팀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유지하는 게 숙제다. 우승을 위한 첫 번째 미션이다.”고 전했다. 


정창영은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한 게임 한 게임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낙 단합이 잘되는 이유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빛과 소금이다. 이정현이 빛이라면, 정창영은 소금이다. 이정현은 KCC 간판 스타이자, 두 말이 필요 없는 에이스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창영은 수비와 공격에서 자신이 필요할 때 어김없이 나타난다. 이날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KCC 연승 행진의 보이지 않는 힘이다. 


게임 후 전창진 감독은 “(정)창영이는 소금과도 같은 존재다. 공격에서 자신감만 더 갖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군산,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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