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존 이그부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9 13: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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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업과 거기서 파생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부산 kt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82-79 승. 경기 종료 5.5초 전, 김수찬(187cm, G)의 결승 바스켓 카운트로 힘겹게 이겼다.

kt는 이날 마커스 데릭슨(203cm, F) 없이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소화했다. 존 이그부누(208cm, C)만 경기에 투입했다. 이그부누 홀로 숀 롱(206cm, C)-자키넌 간트(203cm, C)와 맞섰다. 1쿼터와 3쿼터만 뛰었다고 하나, 부담이 작지 않았다.

하지만 이그부누는 19분 59초 동안 18점 10리바운드(공격 3)에 1블록슛과 1스틸로 맹활약했다. 페인트 존에서의 묵직함과 동료를 향한 헌신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 외국선수와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기에, kt 국내 선수들이 마음 놓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그부누는 경기 종료 후 “100%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 몇 분을 뛸 수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코칭스태프가 원한다면, 난 언제든지 뛸 준비가 됐다. 그것보다 팀원과 케미스트리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몸 상태와 연습 경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허훈(180cm, G)과 뛰어난 호흡을 보였다. 허훈에게 스크린을 걸고, 허훈의 패스를 상황에 맞춰 마무리했다. 이그부누는 “허훈도 나도 2대2를 좋아하는 선수다. 내가 먼저 스크린을 잘 건다면, 허훈도 나에게 좋은 패스를 줄 거라고 본다. 허훈과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야 한다”며 허훈과의 호흡을 만족스럽게 표현했다.

현대모비스전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그부누의 기량을 아는 건 힘들다.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 대회’가 이그부누에게 중요하다.

이그부누는 “팀원과 케미스트리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2대2에 이은 골밑 공격과 골밑 장악력이라는 강점이 KBL에서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강점을 바탕으로 매 경기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컵 대회에서의 목표와 자신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그러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도 있다. 포스트업에서의 패턴이 단조롭고, 상대의 집중 견제를 어떻게 극복할지 확립해야 한다. 공수 전환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은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그부누 또한 “포스트업을 전반적으로 가다듬어야 한다. 내가 포스트업에서 1대1을 하는 것도 가다듬어야 하지만, 더블 팀을 당했을 때의 대처법을 잘 보완해야 한다. 동료에게 언제 빼줘야 할지 파악하고, 정확하게 볼을 건네야 햔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알고 있었다.

kt는 오는 22일 오후 4시 고양 오리온과 컵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틀 후 오후 6시에 상무와 만난다. 예선 결과에 따라 준결승전으로 갈 수 있다. 분명 이그부누에게 나쁜 시나리오는 아닐 것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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