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딜레마' 떨친 삼성 이상민 감독, "김동욱이 잘해줬다"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2 0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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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이 컨트롤 잘해줬다”

서울 삼성은 1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경기에서 ‘전반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전반에서 실점을 많이 허용한 경기는 높은 확률로 패배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이를 알면서도 탈피하지 못하는 삼성이었다. 하지만 이날 딜레마를 벗어던졌다.

1쿼터, 수비는 잘 됐으나 야투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지며 악몽을 반복하나 싶었다. 2쿼터에는 반대였다. 수비가 잘되지는 않았으나 득점에서 잭팟이 터졌다. 2쿼터에만 32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3쿼터에 던지는 슛마다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상대의 수비에 가로막히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게 60-67, 삼성은 7점 차로 뒤처지며 3쿼터를 끝냈다.

그럼에도 삼성은 무기력하지 않았다. 반전의 반전을 만들었다. 4쿼터, 이전의 부진을 만회하듯 삼성의 득점이 연이어 나왔다. 그러면서 삼성은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내용으로는 사실 쫓고 쫓기는 경기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모양으로는 전반에서 비등한 승부를 봤던 게 승리까지 이어진 것.

이상민 감독은 “준비했던 수비가 1쿼터에는 좋았다. 패스도 잘 돌아갔고 공격 패턴도 어느 정도 잘 나왔는데 슛이 잘 안 들어갔다. 2쿼터부터는 준비한 수비가 잘 안 나와서 아쉬웠다. 어려운 고비가 있었는데 4쿼터 들어서 슛이 들어갔다. 김동욱이 컨트롤을 잘해줬다”며 경기의 총평을 전했다.

이날 삼성은 김동욱을 잘 활용했다. 이상민 감독은 “김동욱이 투맨 게임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잘한다. 그래서 많이 시켰다. 전반에서도 투맨 게임 파생 외곽 찬스가 많이 났는데 슛이 안 들어갔다. 그래도 안정적인 볼 핸들러기 때문에 (김)동욱이에게 맡겼다”고 김동욱을 활용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동욱이가 체력이 되면 운영이나 여러 면에서 쓰고 있었다. 우리가 한창 좋았을 때 동욱이가 보이지 않게 좋은 활약을 해줬다. 오늘 그때의 모습이 동욱이에게 나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김동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한, 케네디 믹스에 관한 이야기도 전했다. 삼성은 믹스를 영입한 후에도 아이제아 힉스를 우선으로 앞세우는 경기를 많이 했다. 믹스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잘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 믹스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믹스가 최근에 슛이 잘 안 들어가서 속상해하고 있다. 생각보다 몸이 안 올라오는 모양이다. 한두 경기에서는 리바운드나 블록슛이 많이 나왔는데 최근 들어 안 나오다 보니 오류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경기를 통해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믹스의 향상을 다짐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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