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KBL 다리에서 만난다, 메이튼 만난 모트리 "넌 한국에 어떻게 왔니?"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8 00:34:27
  • -
  • +
  • 인쇄


“서로의 경기력에 존중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3월 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4-69로 완승을 거뒀다.

조나단 모트리는 이날 경기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모트리는 인사이드 플레이와 블록슛으로 공수 모두에 두각을 나타내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그는 14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더블-더블을 달성, 개인 기록까지 챙겼다.

모트리는 “팀에 꼭 필요했던 승리다. 공격적인 부분과 수비적인 부분 모두에서 맞춰왔던 부분이 잘 나왔다. 기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모트리는 처음으로 밟아 본 타국 리그에서 적응기를 갖고 있다. 그는 “현재 내가 원하는 목표치의 85~95%는 체력이 올라온 것 같다. 앞으로 훈련이든 경기든, 가진 모든 걸 뿜어내서 경기 체력으로 만드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며 실전 감각을 익힐 것을 중시했다.

사실, 유도훈 감독의 생각은 모트리와 달랐다. 85~95%가 올라왔다는 것에 동의하지 못했다. 감독의 눈에서는 어쩔 수 없이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 마련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모트리는 자가격리 동안 몸무게가 많이 빠져 체력 저하를 느꼈다. 그러면서 전보다 몸을 엉성하게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의 적응 속도로 봐서는 곧 자신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한편, 이날은 모트리가 대학 시절, G리그에서도 매치업을 했던 얀테 메이튼을 KBL에서 다시 만난 날이었다. 한국이라는 땅에서 다시 만난 둘, 그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모트리는 “(메이튼과) 대학교 때부터 서로 매치업을 붙었을 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서로 상대 경기력에 대한 존중이 있고, 그래서 오늘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소회를 풀었다.

둘은 경기가 끝나고 웃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어떻게 하다 한국에 오게 됐냐”는 등 친구 사이의 자연스러운 대화였다. 비록 한 명은 이기고 한 명은 졌지만, 그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까지 깨뜨릴 수는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인천,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