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태완, 형 김수찬과의 맞대결에서 느낀 점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5 07:25:42
  • -
  • +
  • 인쇄


“제대로 붙은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재미있었다”

고려대 김태완(180cm, G)은 화려하지 않지만, 농구 센스와 패스 능력을 갖춘 포인트가드. 연세대에 입학한 유기상과 함께 용산고 앞선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김태완은 대학교 입학 후 실전 경험을 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2020년 모든 대학교 대회를 막았기 때문. 김태완은 프로 팀과의 연습 경기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지난 14일에는 고양 오리온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선발 라인업으로 포함됐고, 이우석(196cm, G)과 함께 백코트진을 형성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김태완과 이우석 모두 오리온의 압박수비를 견디지 못했다. 턴오버를 계속 범했고, 턴오버에 이은 실점도 많았다. 세트 오펜스를 해도 밀려다녔다. 프로 선배들의 힘과 스피드, 노련함 모두 감당하지 못했다.

든든한 파트너인 이우석이 빠졌고, 김태완은 김형진(179cm, G)-정호영(188cm, G)-최성현(190cm, G) 등 다양한 이들과 조합을 맞췄다. 학교 선배들의 도움 속에 해야 할 일을 찾았고, 추격하는데 도움을 줬다.

김태완이 소속된 고려대는 66-84로 패했다. 하지만 김태완은 연습 경기만으로 많은 걸 깨달았다. 14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로 선배들과 하면, 힘과 스피드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런 것부터 기량적인 면까지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며 연습 경기에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김태완의 임무는 ‘경기 운영’이다. 본인을 포함한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태완은 “감독님께서 원하는 건 리딩이다. 내가 지시를 해서 경기를 풀기를 원하신다. 고등학교 때 5명이 함께 하는 농구를 해보지 않았는데, 대학교에서 5명의 움직임을 모두 알아야 되는 게 어렵다”며 자신의 임무를 밝혔다.

뛰어난 포인트가드가 되기 위해 많은 걸 보완해야 한다. 김태완은 “2대2 능력이나 스피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힘과 슈팅은 꼭 보완해야 한다.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드리블-슈팅 등 개인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며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을 설명했다.

김태완은 지난 4일 특별한 경험을 했다. 김태완이 소속된 고려대학교와 형 김수찬(187cm, G)의 소속 팀인 부산 kt가 연습 경기를 치른 것. 김태완과 김수찬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서로와 마주했다.

김태완은 “형과 제대로 붙은 건 처음이다. 재미있었다.(웃음) 1번으로서는 내가 확실히 나은 것 같지만, 형의 수비 능력만큼은 배워야 한다”며 형과 대결한 소감을 밝혔다.

형과의 대결을 돌아본 김태완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MBC배 대학농구대회에 나선다. 대학 입학 후 첫 실전. MBC배를 치르는 마음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욕심 내지 않고, 리딩과 어시스트 등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하고 싶다”며 자신의 임무에 집중했다.

그렇지만 포부만큼은 강했다. 김태완은 “리그가 시작된다면, 신인왕을 노려보고 싶다”며 당차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동근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경기 리딩과 상대 가드를 누르는 수비, 2대2와 미드-레인지 점퍼 등 배워야 할 점들이 많다”며 롤 모델을 설정했다. 안정적이면서 강한 선수가 되기를 원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