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취준생 특집] '왼손잡이 슈터' 대경호, 삼세판에 자신의 진가 건다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5 0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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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슈터로서는 자신 있다”

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도 머지않은 이야기가 되었다. 그러나 드래프티들은 사그라들 줄 모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된 리그를 치르고 있다.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1차 대회가 치러졌고, 이제 11월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2차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 사태는 드래프트를 앞둔 선수들의 아쉬움은 물론, 드래프티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도 자아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아쉬움과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바스켓코리아에서 ‘KBL 취준생’들을 인터뷰 해보았다.

대경호(192cm, F)는 신입생 때부터 조선대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5경기만을 출전했다. 고학년이 되면서 조선대의 외곽슈터 역할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대경호는 1차 대회에 그 한을 풀러 나왔다. 그러나 대폭 축소된 리그에 보여줄 기회는 단 세 번이었다. 대경호는 1차 대회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다.

대경호는 “(1차 대회 때) 솔직히 다 못 보여줬다. 팀적인 부분도, 개인 기량도 많이 아쉬웠다. 1차 대회를 기반으로 요인을 분석하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할 것이다. 2차 대회 때는 실수 없이 임하고 싶다”며 1차 대회를 돌아봤다.

조선대는 상반기, 광주에 코로나19가 심해져 팀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아쉬운 경기력이 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1차 대회 이후, 조선대는 드디어 팀 훈련에 들어갔다.

조선대는 볼 핸들링부터 슛, 수비 등 무엇보다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여 훈련하고 있다. 또한, 적은 엔트리로 체력 문제에 고전하는 경향이 있어 체력 운동에도 힘쓰고 있다.

조선대는 11월 7일에 있을 2차 대회를 앞두고 있다. 대경호가 2차 대회 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자신감이다. 대경호는 이전부터 자신감이 없다는 평가를 자주 받았다.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경호는 “공격이든 수비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자신 있게 하다 보면 하나둘씩 내 플레이가 나오고, 경기 내용도 좋지 않을까 싶다”며 2차 대회를 맞이하는 포부를 말했다.

대경호가 말하는 자신의 장점은 슛이다. 대경호는 왼손잡이 슈터로, 이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는 “슛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특히 3점슛에서는 자신감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외곽에서 하는 플레이를 많이 배웠다. 외곽슛만큼은 나만의 플레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왼손잡이 슈터인 것은 농구에 있어 큰 강점인 것 같다”고 자신의 장점을 앞세웠다.

반대로 보완해야 할 점도 꼽았다. 대경호는 “웨이트적인 부분이 부족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플레이할 때가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드라이브인이나 인사이드 공격이 보완해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며 스스로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대경호는 드래프트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후회 없이 마무리하기를 바랐다. 다만, 다짐 한 마디를 전한다면 “공격이든 수비든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게 있으면 최대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것이 대경호의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리그 연기 및 축소는,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들을 뼈아프게 했다. 대경호도 그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렇지만 대경호는 어쩔 수 없는 국가 재난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그 안에서도 최대한의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

대경호가 대학선수로서 나설 수 있는 경기는 이제 세 경기. 그야말로 ‘삼세판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경호는 단 삼세판에 자신의 진가를 걸었다. 그동안의 부상과 팀훈련의 부재를 만회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지만, 대경호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려 한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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