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졌지만 '희스'와 '장문호의 발견' 챙겼다

황정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2 0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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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던 에너지와 스피드 나왔다”

서울 SK는 1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0-89로 패배했다. SK는 이번 패배로 S-더비 1승 3패를 기록했다.

SK가 반격을 당한 것은 4쿼터였다. 4쿼터 중반까지도 SK는 속공을 앞세워 접전을 유지했다. 하지만 막판에 대거 실점하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그러면서 허무하게 지고 말았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이 에너지 넘치게 잘해줬다. 전반에 실점이 많았던 게 아쉽다. 전반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3쿼터에 뒤집었다. 그런데 4쿼터 초반에 실점을 너무 빨리했다. 후반 외곽슛도 저조했다”며 씁쓸하게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전 ‘희조스’를 한 번 더 언급했었다. 희생, 조직력, 스피드를 통칭하는 말이다. 최근 SK는 이 세 가지 모두가 잘되지 않아 딜레마를 겪었다. 하지만 SK에 ‘희조스’는 포기할 수 없는, 꼭 갖춰야 할 것들이었다.

이날은 그중에서도 ‘희스(희생, 스피드)’를 강조했다. 이 두 가지만 돼도 승산이 있을 거라는 문경은 감독의 예측이었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희스’에서는 문경은 감독을 만족시켰다. 문 감독은 “원했던 에너지와 스피드가 나왔다. 그랬는데 진 게 아쉽다”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문경은 감독이 유독 칭찬한 선수는 장문호였다. 장문호는 이번 시즌 주로 2군에서 기용되다가, 얼마 전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이날 경기는 23분 38초를 뛰며 올 시즌 최장 출전을 했다.

문경은 감독은 “장문호가 2군에서 올라와서 공수에서 다 잘해주고 있다. 빅포워드진에 장문호가 합류하면서 하나 얻고 가는 경기가 된 것 같다. 안영준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김건우, 장문호로 높이를 맞춰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문호가 그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디펜스, 스틸이나 헬프 위치에 적재적소에 가는 것까지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장문호의 발견을 이날 경기의 소득으로 봤다.

한편, 이날 최원혁이 전역해 코트에서 인사를 올렸다. 12일부터 출전 자격을 얻는 최원혁을 문경은 감독은 어떻게 활용할 계획일까.

문 감독은 “사실 가드진을 안 건드리려고 했다. (최)원혁이가 몸 상태는 좋은데 연습량도 없고, 현재 가드진으로도 잘 돌아가고 있어서 합류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원혁이가 이대성을 막는 데 자신 있어 하더라. 오리온전에서 이대성을 맡겨보려고 준비 중이다”고 최원혁 활용안을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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