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의 외곽 농구, PO에서도 통할 것인가?

kahn05 / 기사승인 : 2014-03-17 21: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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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7 청주 KB스타즈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양날의 검이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부천 하나외환을 63-51로 격파했다. KB는 이 날 승리로 20승 15패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KB는 정규리그 후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KB의 상대는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KB는 20일부터 안산와동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4패이지만,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의 결과를 대입할 수 없다.

KB의 강점은 변연하(180cm, 포워드)와 모니크 커리(180cm, 포워드)를 앞세운 외곽 공격. 홍아란(174cm, 가드)과 강아정(180cm, 포워드), 정미란(183cm, 센터)도 한 방을 가지고 있다. KB는 이번 시즌 평균 7.6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3점슛 성공 개수 1위를 차지했다.

KB의 외곽 공격은 하나외환전 1쿼터부터 빛을 발했다. 홍아란과 정미란, 심성영(165cm, 가드)과 김채원(180cm, 포워드)이 3점슛 1개씩을 꽂으며, 팀의 초반 기세를 잡았다. 심성영은 3점슛 성공 상황에서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며, 19-13으로 앞서는데 큰 역할을 했다.

2쿼터는 김수연(183cm, 센터)의 영리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김수연은 포스트업 자세를 취하다 페이스업 자세를 취했고, 타이밍을 이용해 돌파로 득점을 만들었다. 하이 포스트로 올라가는 척하다가, 로우 포스트로 재빨리 움직이며 수비수를 따돌리기도 했다. KB는 김수연의 2쿼터 8점으로 전반전을 38-28로 앞섰다.

변연하와 강아정이 3쿼터에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커리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커리는 3점슛과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슛, 컷인을 통한 자유투 유도 등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3쿼터에만 9점을 기록했다. 56-40, 승부는 KB 쪽으로 기울었다.

4쿼터는 다소 아쉬웠다. 하나외환의 2-3 지역방어를 쉽게 깨지 못한 것. KB는 4쿼터에 8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1개만 성공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외환의 페인트 존을 침투하는 이도 없었다. 점수는 여전히 두 자리 이상의 차이가 났지만, 서동철(46) KB 감독의 표정은 그리 좋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KB에 비해 높이가 좋은 팀이다. 상황에 따라서, 하은주(202cm, 센터)까지 투입할 수 있다. KB로써는 이 날 경기를 통해 신한은행의 높이에 대비해야 했다. 그러나 허윤자(183cm, 센터)와 이유진(185cm, 센터), 나키아 샌포드(193cm, 센터) 등 포스트 자원에게 많은 득점을 내줬다.

KB는 골밑 공격보다 외곽 공격에 강점이 있는 팀. 하지만 외곽 공격은 골밑 공격에 비해 확률이 높지 않다. 3점슛이 터지는 날은 어느 팀이든 승리를 거둘 수 있지만, 터지지 않는 날은 어느 팀을 만나도 승리가 쉽지 않다. 외곽 공격은 KB의 최고 장점이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는 변수가 많다. 그러나 확실한 공격 패턴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정규리그와 변함 없다. KB가 변연하와 커리라는 해결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외곽슛이 터져야 공격을 쉽게 전개할 수 있다. 외곽 위주의 KB가 과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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