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WKBL
[KBL 신인 드래프트 D-5] ‘안개 속 안개’ 2라운드 후반, 스카우터들의 하소연은?
20130925 KBL 일반인 트라이아웃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신종석(現 경복고 코치)과 이현호(193cm, 포워드), 김동욱(194cm, 포워드)과 정병국(183cm, 가드).

이들의 공통점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이하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팀 내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신종석은 2002~03 원주 TG 삼보의 식스맨으로 대구 동양과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폭발적인 외곽포를 선보이며 팀의 첫 번째 우승을 이끌었고, 이현호는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로 2004년 신인상을 차지했다. 김동욱은 오리온스의 핵심 포워드로 자리잡았고, 정병국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22순위로 지명됐지만 전자랜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조용히 사라져간 1라운더 신인들이 많았다는 것과 2라운드 지명 선수들의 계약 기간이 짧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들의 활약은 그야말로 ‘신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1라운드 신인과 2라운드 신인들이 보여준 실력 차이를 고려한다면, ‘신화’라는 말은 더욱 와닿는 표현이다.

모 구단의 스카우터는 대학리그 현장에서 “2라운드 후반이 되면 도대체 누구를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한 적이 있다. 지금의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구단들이 2라운드에서 신인 지명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나마 2라운드에서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유망주는 이대성(190cm, 가드)이다. 이대성은 삼일상고 시절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중앙대에 입학해 김선형(187cm, 가드)과 박병우(186cm, 가드), 유병훈(190cm, 가드) 등 쟁쟁한 선배들에 막혀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브리검영대학으로 진학해 농구의 끈을 놓지 않았고, 지난 10일에 열린 일반인 드래프트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경희대의 김영현(185cm, 가드) 또한 2라운드에서 지명이 유력한 자원이다. 최부영(62) 경희대 감독은 2013 대학리그 정규시즌 우승 직후 “경희대 3연패의 숨은 MVP는 김영현”이라고 할 정도로 김영현의 수비 공헌도를 높이 평가했다. 김영현은 수비와 외곽 슈팅 능력이 준수한 슈팅 가드지만 돌파와 드리블 등 스스로 찬스를 만드는 능력은 부족하다.

한양대의 유용진(187cm, 가드)은 슈터 자원으로 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외의 부분은 모두 부족하다. 상명대의 김주성(175cm, 가드) 또한 공격력이 좋지만 슈팅 가드로써 키가 작다. 동국대의 유경식(180cm, 가드)과 건국대의 이진혁(186cm, 포워드) 또한 공격력이 있지만 임팩트가 부족하다.

신인 선발은 1라운드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최근, 백업 멤버와 2군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구단의 입장에서는 많은 선수를 보유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신인들이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구단은 이러한 원석을 가다듬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많은 스카우터들이 단순히 선택할 선수들이 없다고 푸념한 것이 아니다. 이들의 임무는 선수 선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스카우터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는 선택한 신인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과 이들이 입단할 팀과의 궁합 등 전반적인 것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외국인선수는 해당 시즌의 성적을, 신인 선수는 구단의 10년을 좌우한다고 했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으면 프로농구의 인프라는 커질 수 없다. 선택할 선수들이 없다고 해서 신인 지명권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스카우터들의 고민은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진 제공 = KBL

kahn05  kahn05@naver.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ahn05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Korea Tour 리그 에너스킨 VS 충북농구협회
[BK포토]Korea Tour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선발전 BAMM VS 하늘내린인제 경기화보
[BK포토]Korea Tour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예선 경기화보
[BK포토]2019 Korea Tour 서울 오픈부 경기화보
[BK포토]KXO 서울투어, 한울건설&쿠앤HOOPS VS 하늘내린인제 결승 경기화보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