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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와 파틸로, ‘형제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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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손동환 기자] KGC와 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피만 안 튀겼을 뿐,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4쿼터 초반, 전태풍(33, 178cm)이 김태술(29, 182cm)에게 U파울을 범하며 이들의 전쟁은 점점 과열되기 시작했다.

김태술이 파울을 당하자 가장 먼저 뛰어간 이는 팀 동료 후안 파틸로(25, 196cm)였다. 파틸로는 테크니컬 파울도 불사하며 그가 ‘brother'라고 부르는 김태술을 보호했다.

양 팀 벤치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중 벤치를 벗어나면 벌금을 물게 된다는 KBL 규정이 있었지만 양 팀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모두 코트로 뛰어들었다.

김태술은 “속공 상황에서 (전)태풍이형의 파울이 고의적이라고 생각했다. 허리가 삐끗해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 오늘 양 팀 벤치에서 코트로 나온 행위는 팀을 위한 기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위해 나와준 팀원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파틸로 역시 자신의 테크니컬 파울에 대해 “김태술에게 행한 전태풍의 파울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팀 동료인 김태술을 보호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며 팀 동료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치 클리어링(?)까지 나온 혈전 끝에 1차전을 챙긴 쪽은 KGC였다. 공교롭게도 KGC 승리의 일등 공신은 형제애로 뭉친(?) 김태술과 후안 파틸로였다.

김태술은 12득점 3스틸 2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눈에 두드러진 기록은 아니었다. 하지만 팀원들의 공격을 조율하고, 수비에서 전태풍을 철저하게 막아내며 오리온스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하지만 KGC의 상황이 지난 해에 비해 좋은 것은 아니다. 김태술은 “지난 해에 비해 체력이 안 좋은 상황은 맞다. 부상으로 인해 인원이 없었던 게 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체력적인 부담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체력적인 부분이 안 돼서 진다는 건 핑계일 뿐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또한, 그는 “수비적인 부분은 좋았다. 2차전에서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실책을 줄이면 경기를 더욱 쉽게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차전 경기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편, 파틸로는 전반전만 해도 출전 시간이 적었지만 후반전부터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3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하며 고비 때마다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는 조셉 테일러(28, 198cm) 앞에서 중거리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파틸로는 테일러에게 여러 차례 앨리웁 덩크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테일러의 덩크가 멋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겼다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팀의 승리에 더욱 의의를 뒀다.

파틸로 역시, 2차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차전 역시 홈 코트에서 치러진다. 홈에서 하는 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차전을 이겨야 3차전에서도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형제애와 두터운 의리로 팀 승리를 이끈 김태술과 후안 파틸로. 2차전에서도 그들의 의리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윤희곤 기자

kahn05  kahn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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