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터뷰
외국인 선수 도입 세 게임, 떨어진 득점력 왜?


(바스켓코리아 = 박상혁 기자)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야심차게 5년 만에 재도입한 외국인선수들이 청주 KB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 번씩의 데뷔전을 가졌다. 그리고 그 결과 팀마다 생각하는 바는 다르지만, 이전에는 예상치 못했던 이변들이 속출하면서 각 팀의 전력 강화와 리그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외국인선수의 가세로 인한 가장 큰 이변은 역시 안산 신한은행의 2연패다. 꼭 외국인선수 때문에 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202cm의 장신 센터 하은주에 대항할 수 있는 큰 키에 리바운드 능력을 갖춘 외국인선수의 가세로 골밑대응이 가능해지면서 이제 신한은행은 ‘넘어설 수 없는 벽’에서 ‘넘을 수 있는 벽’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외국인선수 도입으로 인해 풀어야 할 숙제도 생겼다.

가장 두드러지는 건 하락한 득점대. 외국인선수의 가세 이후 열린 3경기에서 삼성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모두 50점대의 득점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60점대 이상 나왔던 것에 비교하면 무려 10점 정도가 빠진 셈.

이런 저조한 득점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손발을 맞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데 있다.

외국인선수 가세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한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은 “캐서린이 6일에 입국했는데, 오자마자 메디컬 테스트에 비자 문제로 일본에 다녀오는 등에 시간이 걸렸다. 이후에는 우리 팀이 모두 원정 경기여서 제대로 된 연습을 같이 할 시간이 없었다. 삼성생명과의 경기 전에 30분 정도 맞춰본 게 전부고, KDB생명과의 경기도 당일 오전 간단하게 훈련을 한 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KDB생명의 이옥자 감독 역시 “우리 팀 역시 최근 연패 중인데다 리그를 치르는 과정이어서 비키 바흐와 제대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아마 나머지 팀들 대부분이 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말하며 기존 선수들과 외국인선수 간의 조직력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런 점은 시간이 자연스럽게 해결해 줄 문제. 임달식 감독은 “한 라운드 정도만 치르면 국내 선수들과도 호흡이 맞고, 상대 외국인선수들에 대한 분석도 어느 정도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정작 감독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다른 데 있었다. 득점력을 겸비한 외국인선수에게 국내 선수들이 지나치게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 아직은 리그 적응 차원에서 많은 부분을 외국인선수에게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국내 선수들이 자신의 찬스에서도 자신 있게 플레이하지 않고 외국인선수에게 패스하기에 급급한 상황을 경계하는 것.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역시 외국인선수가 들어오면 많은 부분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아무래도 여자 선수들이다보니 무의식 중에 선배들에게 패스하듯, 외국인선수만을 바라보는 경향이 많다”고 말한 뒤, “하지만 외국인선수 혼자 모든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 승부는 어쨌든 국내 선수들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의 조동기 감독 역시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수들이 지나치게 나키아 샌포드에게 볼을 투입하려다 스틸을 당했다. 물론 샌포드가 고비처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해줄 선수인 것은 맞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줄어든다면 샌포드의 가세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이런 때 일수록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이 부분을 빨리 해결하는 팀들이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어느 팀이 먼저 '조화'라는 단어를 조직력에 심어줄 수 있느냐가큰 이슈로 떠오른 WKBL이다.

사진=WKBL

jumper  ymulty@naver.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jumper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3X3 프리미어리그 1R 경기화보
[U리그 중간리뷰] 이기는 법 터득한 경희대, 절대 2강 구도 깨진 남대부
[BK포토]Korea Tour 리그 에너스킨 VS 충북농구협회
[BK포토]Korea Tour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선발전 BAMM VS 하늘내린인제 경기화보
[BK포토]Korea Tour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 예선 경기화보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