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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몸값에 반영된 제도 변화의 긍정부


(바스켓코리아) 지난 30일을 끝으로 11-12시즌 프로농구 선수등록이 마감됐다.

동부의 김주성이 7억원으로 일곱 시즌 연속 ‘연봉킹’에 등극했고, 모비스에 양동근이 5억7,000만원과 SK의 주희정이 5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전자랜드의 문태종은 4억6,000만원으로 360%의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프로농구는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선수의 보유와 기용이 한 명씩으로 제한된다. 그리고 선발방식도 드래프트에서 자유계약으로 돌아섰다. 그러면서 국내 빅맨들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11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하승진이 4억6,000만원으로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고, 서울 삼성의 이승준 역시 총액 3억9,000만원으로 소속팀 삼성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차기 시즌 구단별 최고 연봉자 10명 선수 가운데 빅맨 포지션에 근접한 선수는 김주성(동부, 7억)-하승진(KCC, 4억6,000)-이동준(오리온스, 3억8,000)-이승준(삼성, 3억9,000)-박상오, 송영진(KT, 2억7,000)까지 절반이 넘는다. 이것만 보더라도 제도 변화에 따라 국내 포스트요원들의 가치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따른 긍정부가 있다. 그 동안 외국선수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골밑에서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생겼음은 부인할 수 없다. 또 하나 인사이드에서 국내선수들의 자리가 확대되면서 테크니션 용병들의 영입도 과감해지고 있다.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은 언론을 통해 크리스 윌리엄스의 영입 이유로 “아예 파워가 우월한 빅맨이 아니라면, 팀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테크니션 선수가 필요했다”고 밝혔고, LG의 김진 감독 또한 용병선수 치고는 비교적 평범한 신장의 게인즈를 두고 “타 팀 선수들에 비해 신장이 작지만 공격력으로 커버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 놓은 바 있다.

여기서 결과적으로 테크니션 용병들이 수급된다면, 안에서는 국내 선수들의 매치를 통해 조직적인 수비를 비롯한 팀플레이의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국제대회를 위한 한국농구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화두가 되었던 저득점 현상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용병 자유계약제가 실시되던 04-05시즌부터 06-07시즌까지는 리그 득점 1위팀의 평균득점이 각각 90.4점-88.9점-86.4점이었던 것에 반해, 드래프트였던 07-08시즌부터 최근까지는 리그 득점 수위팀의 평균득점이 차례대로 86.1-84.4-83.6점으로 하락했다. 지난 10-11시즌 정규리그 득점 1위팀이었던 KCC의 경기당 평균득점은 82.5점이었다. 빅맨 선호가 중심이던 외국선수의 기준으로 인해 득점력은 줄고, 국내의 센터자원들의 자리는 부족했음을 그대로 반영한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제도 변화로 인해 국내 빅맨들의 기회의 문도 더욱 넓어지고, 외국선수들의 수준 높은 기술의 감상으로 하여금 관중 동원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되면 프로화가 되면서 외국선수 도입을 추진했던 근본적인 이유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농구인들과 팬들이 모두 바라는 것 가운데 하나인 활성화에도 좋은 방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한국농구는 지금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이 침체기에 있는 한국농구 도약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본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sh  tpgh60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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