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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리뷰] 6강 PO, 스윕시리즈로 끝난 원인 ①


(바스켓코리아) 지난 시즌의 리벤지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스윕시리즈로 종료됐다. 단기전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업셋(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것)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다수 전문가들이 KCC와 동부의 우세를 점쳤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이렇듯 다소 허무한 시리즈가 될 것이라 예상했던 이들은 극히 드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양쪽 시드에서 모두 3-0으로 4강 진출이 결정됐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먼저 정규리그 4위와 5위가 맞붙었던 창원 LG와 원주 동부의 경기를 짚어보자.

# 희비 갈라놓은 확률의 농구

확률 싸움이 두 팀의 운명을 엇갈리게 했다. 동부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29개의 2점슛을 던졌고, 이 가운데 77개를 성공시켜 59.7%의 2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총 139개의 2점슛을 시도해 56개를 넣으며 40.3%의 성공률을 보인 LG와 비교하면, 적게 시도하고 많이 넣어 그만큼 공격의 효율성을 높인 셈이다.

외곽의 지원에서는 세 번의 시합 동안 14개를 터뜨린 LG가 7개를 성공시킨 동부보다 앞섰지만, 그 성공률이 28%(동부)와 26.4%(LG)로 비슷했던 것을 감안하면 활발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2점슛의 중요성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던 경기의 내용이었다.

# 에이스 이외 선수들의 활약

동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김주성은 이번 6강 플레이오프 평균득점이 14점이었다. 본인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평균득점과 같은 수치였지만, 플레이오프 첫 두 경기에서는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상대 LG의 에이스 문태영이 플레이오프 시리즈 세 경기 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활약했음을 비춰보면 분명 미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승부의 결과는 동부의 완승이었고, 그 뒤에는 윤호영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다. 윤호영은 팀이 6강 PO 3경기를 거치는 동안 평균 10득점의 득점력을 보였다. 특히 그는 김주성의 패스를 받아서 공격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동부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김주성이 작은 선수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준 이후 외곽으로 빠지고, 볼과 반대 방향에 있던 윤호영이 볼사이드 로우포스트에서 자리를 잡아 골밑의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같은 포지션의 매치업 상대들보다 신장과 탄력이 뛰어난 윤호영으로 하여금 인사이드를 노리고, 중거리 슈팅이 있는 김주성을 활용해 상대의 수비를 어렵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동부는 이 상황에서 LG에게 많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쉬운 득점을 가져갔고, 김주성이 부진했던 1차전과 2차전에서도 무난한 승리를 따내며 4강전을 위한 휴식 시간을 버는 이득을 봤다.

플레이오프 같은 큰 경기는 선수들이 긴장을 하기 마련이기에 특별한 것보다 평범한 것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여러가지 변수가 승부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동부가 6강 플레이오프를 스윕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 같은 사실이 실전에서 잘 소화됐기 때문일 것이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sh  tpgh60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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