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창영,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7 08: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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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슈팅 연습에 중점 두겠다”


정창영(193cm, G)은 201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신장 대비 큰 키에 뛰어난 센스와 공격력을 겸비했다는 것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하지만 LG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 기록이 53경기 출전에 평균 19분 17초 소화, 5.1점 2.6어시스트 2.2리바운드에 불과했다. 그리고 2018~2019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정창영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정창영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1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전주 KCC와 계약했다.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39경기에 나섰다. 평균 15분 55초를 뛰었고, 4.5점 2.0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렇게 뛰어난 기록은 아니었다.


정창영은 “KCC 입단 후 첫 시즌이었다. 비시즌을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지만, 그래도 기회가 계속 올 거라고 생각했다. 시즌 중반에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았고, 그 때부터 경기를 많이 뛴 것 같다”며 2019~2020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KCC에서 첫 시즌이었다.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면도 있었다. 그러나 나름대로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처럼 시즌이 코로나로 인해 조기 종료된 게 아쉬웠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팀이 더 올라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라며 다른 선수들처럼 ‘시즌 조기 종료’를 아쉽게 여겼다.


하지만 정창영의 효율성은 좋았다. 정창영은 전창진 감독 특유의 움직이는 농구에 잘 녹아들었다. 2점슛 성공률이 56.6%(경기당 1.2/2.1)였고, 3점슛 성공률은 43.2%(경기당 0.5/1.1)이었다. 3점슛 성공률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백업 멤버로 쏠쏠한 역할을 했다.


정창영은 “(이)정현이형과 (송)교창이가 우리 팀에 있다. 나는 궂은 일과 수비를 하면서 달리는 농구에 적극 동참하려고 했다. 달리다 보니 손쉬운 공격 기회가 왔고, 2점슛 성공률이 높아진 것 같다. 그리고 정현이형과 교창이한테 수비가 쏠리면서, 나한테 3점 찬스가 많았다. 찬스가 많았기 때문에, 성공률이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높은 효율성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정창영은 2019~2020 시즌 유현준(178cm, G)-이대성(190cm, G)-이정현(189cm, G) 등과 경쟁했다. 때로는 최승욱(193cm, F)-송창용(191cm, F) 등 키는 비슷하지만 다른 포지션의 선수와도 출전 시간을 겨뤘다.


다가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정창영의 경쟁 구도는 오히려 더 험난할 수 있다. 이대성과 최승욱이 다른 팀으로 옮겼지만, 김지완(188cm, G)과 유병훈(188cm, G)이 새롭게 가세했기 때문이다.


정창영은 “맞는 말씀이다. 나는 매년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처럼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새로운 선수들 모두 잘 하고 각자의 강점이 있기에, 서로가 그런 부분을 잘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코트에서 잘 드러낸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경쟁’으로 생길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그리고 “수비나 궂은 일 등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은 기본이다. 내가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슈팅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도 슈팅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처럼 슈팅 연습에 중점을 두겠다”며 해야 할 역할도 말했다.


정창영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아내를 도와 육아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가장으로서 마냥 쉴 수만은 없다. ‘프로농구 선수’라는 직업을 잘 수행하기 위해 몸을 갈고 닦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창영은 “휴가 초반에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마냥 쉴 수만은 없었다. 숙소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좋지 않은 부위의 보강 운동을 시행했다. 스킬 트레이닝도 매년 해왔지만, 아이가 있다 보니 그런 요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스킬 트레이닝은 거의 못 했던 것 같다”며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적지 않은 나이가 됐다. 코트에서 뛸 날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비시즌 준비를 더욱 잘 하고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고 싶은 이유다. 선수는 코트에서 뛰어야만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기에, 코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팀의 성적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거 같다. 팀 목표와 개인 목표를 모두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정창영의 간절함이 매년 커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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