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무대 경험’ 박준은, ‘배움’을 갈망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09: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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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박준은(194cm, F)은 성균관대 시절 높이와 스피드, 넓은 공수 범위와 득점력을 갖춘 장신 포워드로 평가받았다. 이윤수(204cm, C)와 함께 2019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성균관대를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놨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98cm, F)-천대현-송창용(191cm, F) 등 10순위 선수를 여러 차례 성장시킨 바 있다. 특히, 함지훈은 2009~2010 시즌 통합 MVP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사람들은 현대모비스를 ‘10순위 신화’를 만든 팀이라고 했다.


박준은 역시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드래프트 직후 “10순위 신화를 쓸 수 있는 선수를 뽑겠다”며 박준은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박준은은 부족한 게 많았다. 힘과 수비 자세, 슈팅 등 모든 걸 새롭게 배웠다. 박구영 코치 밑에서 기초부터 닦았다. D리그 14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쌓았다. 평균 27분 21초 동안 9.6점 3.9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1군 무대에는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출전 시간은 총 3분 46초. 1군 경험을 쌓기에는 출전 시간이 너무 짧았다. ‘3점슛 1개 시도 중 1개 성공’에 만족해야 했다.


박준은은 지난 21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학에서 프로로 넘어갔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올 임했다. 코로나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서 아쉽기는 하지만,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한다. 얼른 현대모비스 농구에 적응해서 1군 경기에 많이 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며 2019~2020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어, “3점을 넣기는 했지만, 팀이 지고 있었다. 팀에 도움이 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떨렸다기보다는, D리그 경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1군 경기 출전의 기억도 떠올렸다.


이어, “1군 경기를 많이 안 뛰어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들다. 그러나 D리그 경험을 토대로 하면, 힘에서 많이 밀렸던 것 같다. 내 포지션에서 많이 왜소하다는 생각도 했다. 그 부분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며 ‘힘’을 프로와 대학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2020 시즌부터 리빌딩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겠다는 뜻. 박준은한테 희소식으로 다가올 수 있다.


박준은 역시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준비해 그 기회를 잡고 싶다. 그렇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한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비시즌 때 열심히 해서, 나에게 오는 기회를 잘 잡고 싶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신인이기에 경험부터 쌓아야 한다. 기존 선배들은 물론이고, 외부 FA를 통해 영입된 선배들과 경쟁도 불가피하다.


오히려 박준은은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그 선배님들의 장점을 많이 배우고 싶다. 그걸 내 걸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초조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준비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경쟁’을 ‘배움’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박준은은 지난 3월 20일 오른쪽 발목 수술을 했다. 뼛조각을 제거하고, 인대 2개를 재건했다. 수술 후 한 달 정도 쉬었고, 지난 4월 27일부터 재활 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재활 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발목이 많이 좋아졌다. 비시즌 훈련 후에도 1달 정도는 재활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팀에 복귀했을 때 최대한 빨리 형들과 운동을 하고 싶다. 그게 목표다”며 형들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많은 배움’이 곧 ‘빠른 성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배움’이라는 단어를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신인급 선수만이 지닌 특권인지도 모른다. 박준은은 그 특권을 누구보다 강하게 누리고 싶어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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