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박찬양, “‘마이너스’ 아닌 ‘플러스’를 위해”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06:36:01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팀에 플러스가 되고 싶다”


부산 BNK 썸은 지난 15일 청주 KB스타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차지현(171cm, G)을 KB스타즈에 내주고, KB스타즈에 있던 김현아(170cm, G)를 데리고 왔다.


그러면서 부천 하나은행으로부터 또 한 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박찬양(180cm, C)이다. 장신 자원이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7~2018 시즌 데뷔 후 3시즌 동안 정규리그 7경기만 뛰었고, 데뷔 후 통산 출전 시간은 27분 6초에 불과했다.


백지은(177cm, F)과 고아라(179cm, F), 이하은(182cm, C) 등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게다가 이정현(187cm, C)이 2019~2020 시즌 중반에 돌아왔고, FA(자유계약) 신분이었던 양인영(184cm, F)마저 2019~2020 시즌 종료 후 영입된 상황. 박찬양의 입지는 더욱 줄었다.


박찬양은 지난 20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하나은행에 있는 3년 동안, 내가 해야 할 역할들을 제대로 못했다. 그래서 팀에 너무 미안했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들한테 배운 게 많았다.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가르침을 준 하나은행에 너무 감사했다”며 지난 세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던 와중에, BNK가 박찬양을 무상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WKBL이 외국선수 없이 2020~2021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혔고, 국내 선수층이 얇은 BNK는 전력 보강을 원했다. 특히, 진안(181cm, C)을 뒷받침할 빅맨을 원했다. 그렇기 때문에, BNK는 박찬양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박찬양은 “휴가를 받고 2주 정도 지났던 것 같다. 이훈재 감독님한테 연락이 왔다. 한 번 봤으면 한다고 말씀하셨고,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께서 ‘BNK에서 너를 달라는 연락이 왔다. 너한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그 때 트레이드 소식을 알게 됐다”며 트레이드 과정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같은 포지션에 경쟁 선수들이 많았고 내 실력이 부족했기에,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하나은행과 헤어져야 한다는 걸 아쉬워했지만,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트레이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진안이라는 빅맨이 있지만, 진안은 외곽에서 하는 플레이를 좀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내가 힘을 더 키워서 안에서 많이 비벼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페인트 존에서 수비 중심을 잡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BNK에서 해야 할 역할도 덧붙였다.


BNK와 하나은행 모두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그런 면에서 비슷한 컬러를 지닌 팀. 그러나 세부적인 차이는 있기 마련이다.


박찬양은 “젊고 열정적이고 개성이 넘친다는 측면은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두 팀의 유니폼 색깔이 다르듯, 두 팀의 컬러도 다른 것 같다. 하나은행은 연두색 유니폼처럼 뭔가 유연한 이미지가 있다면, BNK는 빨간 유니폼처럼 더 강한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며 두 팀의 차이를 간단히 말했다.


박찬양은 휴가 중간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고, 곧바로 짐을 쌌다. BNK 선수단의 휴가 복귀일이었던 지난 4월 30일에 합류했다. BNK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박찬양은 “BNK 운동량이 많다고 들었다.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팀이든 훈련이 힘든 건 다 마찬가지일 거라고 본다.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적응’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한 건 아니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리바운드와 몸싸움, 스크린 등 내 역할을 잘하고 싶다. 팀의 구멍이 되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팀에 플러스가 되고 싶다. 그리고 팀에 잘 융화됐으면 좋겠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박찬양은 지난 3년을 인고했다. 그리고 BNK라는 새로운 환경과 마주했다. 마음가짐 역시 이전과는 다르다. 아니,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다. 그렇기 때문에, 박찬양의 어조는 다부졌다. 박찬양은 그렇게 2020~2021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진 제공 = 부산 BNK 썸 SNS 캡처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