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 다잡은 이하은 "마냥 어리지만 않아, 보여줘야 할 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1 21: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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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이하은이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이하은은 2014년 부천 하나은행에 전체 3순위로 입단했다. 185cm의 신장을 가지고 있는 그는 빅맨 최대어로 불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하은은 오랜 시간이 되도록 프로에서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또한 예상치 못하게 건강도 나빠져 1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결국 그는 2019년에야 다시 팀에 합류했고, 천천히 자신의 복귀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이훈재 감독도 그에게 기회를 줬고, 21경기를 뒤며 평균 11분을 출전했다. 그동안 3.0점 1.5리바운드로 뛰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하기는 충분했다.


이후 꿀맛 같은 휴가을 보낸 이하은은 지난 5월 3일 다시 청라에 위치한 연습체육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하나은행 선수단과 함께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하은은 “프로 들어와서 휴가를 정말 잘 보냈다. 체력훈련을 하고 있어 힘들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은은 힘들다고 했지만, 목소리와 표정이 매우 밝았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휴가 이후 내가 많이 바뀌었다”며 변화를 알렸다.


그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전까지는 내게 농구는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휴가 동안 몸을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스킬트레이닝, 퍼포먼스 트레이닝 등 농구에 도움되는 것들을 많이 해봤다. 덕분에 농구의 재미를 알게 됐다”며 그는 열의의 가득찬 모습을 보였다.


이하은은 이어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앞으로의 대한 희망을 동시에 전했다.


“지난 시즌에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스스로 만족을 하지 못하는 시즌이었다. 마음가짐도 좋지 않았고, 내 장점을 활용할 줄 몰랐다. 그냥 시키는대로만 하니 재미도, 발전도 없더라. 그런데, 이번에는 장점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았고, 내 플레이를 찾았다. 어떻게 더 발전시켜야 하는지도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


이하은도 이제는 25세의 나이로 어느덧 유망주 꼬리표를 벗을 때가 되었다. 그와 드래프트 동기인 안혜지가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것처럼 말이다. 이하은은 “마냥 어리지 않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가능성보다는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이다.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에 나만 잘하면 된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하은의 다음 시즌 전망은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한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졌지만, 같은 포지션에 양인영이 들어왔다. 그는 “외국 선수 제도는 잘 모르겠다. (양)인영 언니는 경쟁자이자 조력자이다. 포지션은 같지만, 스타일이 다르기에 서로 도우면서 성장할 수 있다”며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이하은은 끝으로 “농구에 대한 욕심이 생겼기에 지금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경기마다 리바운드 6개 이상씩은 해보겠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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