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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기다렸던 최승욱, “나를 좋게 봐준 LG, 너무 감사했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나를 좋게 봐준 LG에 보답하고 싶다”

최승욱은 풍부한 활동량을 갖춘 선수다. 스피드와 탄력 등 운동 능력도 갖췄다. 궂은 일을 하겠다는 이타적인 마인드도 갖고 있다.

최승욱은 2019~2020 시즌 정규리그에서 39경기에 나섰고, 평균 13분 47초를 코트에 있었다. 3.7점 2.0리바운드로 뛰어난 기록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움직여 상대 수비를 거슬리게 했다. 득점력 뛰어난 자원들의 찬스를 간접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최승욱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옵션 자체가 한정됐기 때문. 3점슛 시도 개수 자체가 평균 1.2개에 지나지 않았고, 3점슛 성공률도 26.1%로 불과했다. 슈팅 찬스를 잡아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승욱은 지난 4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창진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농구에는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슈팅할 때 많이 주저했다.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보여준 것 같은데, 공격에서는 그렇게 많이 못 보여준 것 같다”며 장단점이 명확한 시즌이었다고 밝혔다.

2019~2020 시즌이 종료된 후, 최승욱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프로에 데뷔한 후, 처음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2020년 5월은 최승욱한테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최승욱은 “처음 FA가 돼서 모르는 점이 많다. 여러 선배님들한테 조언을 구하고 있다. 신중해야 하고 많이 생각해야 하는 문제이기에, FA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승욱의 행선지는 지난 5월 14일에 결정됐다. 최승욱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2억 원(연봉 : 1억 9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승욱의 운동 능력과 수비 능력이 LG의 마음을 산 것.

최승욱의 상황은 그렇게 달라졌다. 기자는 최승욱의 이야기를 또 한 번 듣고 싶었다. 19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KCC에서 오래 있었다. 정이 많이 들었다. 익숙한 환경에서 농구를 계속 할지, 새로운 환경에 도전할지를 결정하는 건 힘들었다”라며 고민했던 이유부터 말했다.

그러나 최승욱은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LG에서 나를 너무 좋게 봐주셨다. 돈으로서 내 가치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내가 코트에서 가진 강점을 진솔하게 말씀해주셨다. 내 가치를 진정으로 말씀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했다”며 LG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과 만났을 때, ‘재미있는 농구’를 이야기하셨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농구에 관한 궁금증이 컸다. 그리고 KCC에 있을 때 함께 했던 최승태 코치님 영향도 컸다. KCC에 있을 때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걸 알기에, 최승태 코치님을 향한 신뢰도 컸다”며 코칭스태프의 영향도 컸다고 덧붙였다.

첫 FA이기에 초조함이 컸다. 기다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최승욱은 “기다리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처음이다 보니, FA를 경험한 선배님들한테 물어봤다. 보통 언제쯤 연락이 오냐고.(웃음) 마냥 기다리는 게 초조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자율협상 중 일화도 이야기했다.

이제는 LG 선수로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할 때다. 최승욱은 “조성원 감독님께서 ‘달리는 농구’와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하신다. 내 강점인 수비를 하면서, 공격적인 면에서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며 달라져야 할 점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LG에서 나를 너무 좋게 봐주셨고, 좋은 조건에 계약을 할 수 있었다. 내 가치를 보여주는 게 팀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팀에 온 것 자체가 새로운 출발이라는 뜻인데, LG에서의 선수 생활이 농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준 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커보였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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