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WKBL
쉽지 않았던 결정, 김현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부산 BNK 썸은 2019년 11월 19일 청주 KB스타즈와 트레이드를 한 바 있다. BNK에 있던 김소담(185cm, C)을 KB스타즈에 내주고, KB스타즈에 있던 김진영(176cm, F)을 데리고 왔다.

BNK는 지난 5월 KB스타즈와 또 한 번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BNK에 있던 차지현(171cm, G)이 KB스타즈로 갔고, KB스타즈에 있던 김현아(170cm, G)가 BNK로 합류한 것.

김현아는 스피드와 투지를 지닌 가드. 하지만 십자인대 부상과 쟁쟁한 선배들이 김현아의 성장을 막았다. BNK와 김현아 모두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윈윈 효과를 꿈꾸고 있다.

기자는 김현아에게 KB스타즈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유를 먼저 물었다. 김현아는 “확실한 이유는 감독님께서만 알고 계실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했던 생각은 내가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 스타일을 만족스럽게 소화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트레이드는 사실 선수 간 동의 없이 이뤄지는 상황이 많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달랐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많이 들어주셨고, 나 또한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감독님한테 말씀드렸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트레이드로 흘러가게 됐다”며 트레이드가 이뤄진 과정부터 설명했다.

이어, “출전 시간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나 스스로 농구를 포기할 만큼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그걸 원치 않으셨고, 나도 농구를 포기할 정도로 농구를 향한 애정이 줄어든 건 아니었다. 기회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팀으로 가게 된 것 같다”며 트레이드를 하게 된 이유도 같이 말했다.

보통 트레이드는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김현아 역시 “트레이드로 인해 기회가 온 건 아니라고 본다. 열심히 해야, BNK에서도 기회를 잡을 거라고 생각한다. 게임을 뛰기 위해 팀을 옮긴 게 아니었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이번 트레이드가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현아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KB스타즈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받았다. 오른쪽 발바닥과 왼쪽 발목이 애를 먹였다. 그 전에도 무릎 수술 경력이 있기에, 김현아는 관리를 받아야 했다.

김현아는 “사실 지난 4월 15일에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다. KB스타즈 복귀 일정은 4월 27일이었다. 감독님께서 ‘정리할 상황들이 필요하고 변수들이 있으니, 일단 복귀하지 말고 몸 관리부터 해라. 팀이 결정될 때까지 치료와 재활에만 열중해라’고 말씀하셨다”며 지난 4월까지의 근황부터 말했다.

또한, “KB스타즈에서에서 내 몸 관리를 너무 잘해주셨다. 감독님께서도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휴가 내내 치료 비용을 지원받았고, 재활을 꾸준히 하면서 나아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적할 팀이 BNK로 결정됐고, BNK 휴가 복귀일인 지난 4월 30일에 BNK 선수단으로 합류했다”며 BNK로 합류할 때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김현아는 BNK에서 다른 선수들처럼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물론, 좋지 않았던 부위의 보강 운동도 겸하고 있다. “KB스타즈에서 배려해주지 않았다면, BNK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을 거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KB스타즈에 감사함을 먼저 표했다.

계속해 “처음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거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신인 때와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같은 팀에 있던 언니들이나 이전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많아서 적응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실제로 잘 적응하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드는) 감독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나도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한 일이다. 나 스스로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다.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다. 얼른 시즌이 왔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인터뷰 중에서 가장 와닿는 말이었다.

사진 = 부산 BNK 썸 SNS 캡처

손동환  sdh253@gmail.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동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 뉴스
[BK포토] 3X3 프리미어리그 5R 현장화보
[BK포토] 3X3 프리미어리그 1R 현장화보
[BK포토화보] 부산KT vs 고양오리온 경기모습
[BK포토화보] 부산 KT vs 전주 KCC 경기모습
[BK포토화보] 울산 현대모비스 vs 고양 오리온 경기모습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