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팀으로 간 김수찬, “코트에 더 많이 나서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9 14:35:31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더 많이 코트에 나서고 싶다”


김수찬(188cm, G)은 명지대 시절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돌파와 속공 마무리에 장점을 지닌 가드. 빠른 발은 김수찬을 신입생 때부터 명지대의 핵심 자원으로 만들었다.


김수찬은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데뷔 시즌 정규리그 5경기에 평균 11분 4초만 코트를 밟았지만, 팀원들 덕분에 데뷔하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만졌다.


다음 시즌에는 정규리그 36경기를 소화했다. 커리어 중 한 시즌 개인 최다 경기 출전. 2016~2017 시즌 종료 후 상무로 입대했고, 제대 직후인 2019~2020 시즌에는 정규리그 15경기에 나섰다. 평균 출전 시간은 7분 50초.


간혹 빠른 발을 이용한 플레이와 근성 있는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수찬이 정규리그에 나오는 일은 드물었다. 김수찬의 2019~2020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커리어 역대 최저. 2019~2020 시즌은 김수찬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김수찬 또한 지난 18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못 뛰어서 아쉬움이 컸다. 내가 더 잘 했다면, 더 많이 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수비를 제외한 모든 게 약했다고 생각한다. 안정감이 떨어졌던 것 같다”며 ‘짧은 출전 시간’을 아쉽게 생각했다.


김수찬은 2019~2020 시즌 후 처음 FA(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수찬은 계약 기간 1년에 보수 총액 5천만 원(연봉 : 4천 5백만 원, 인센티브 : 5백만 원)의 조건으로 부산 kt 유니폼을 입는다.


김수찬은 “현대모비스와 재계약이 되지 않은 상황에 나를 원하는 구단을 기다렸다. 나를 원하는 팀에 가려고 했다. kt에서 전화가 와서 바로 간다고 했다(웃음)”라며 이번 FA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kt의 연고지는 부산. 부산은 김수찬의 고향이다. kt가 김수찬한테 고향 팀이라는 뜻. 김수찬은 “초등학교 때 사직체육관에 많이 갔다. 내가 경기를 보러 갔던 곳이 홈 체육관이 됐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며 고무적으로 여겼다.


계약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수찬은 이전과 다른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한다.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래서 “그 동안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운동을 간간이 하고 있었다. 남은 시간 동안 운동을 더 해서 정상적인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동안 게임을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코트에 나서고 싶다”며 앞으로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다.


kt는 ‘공격’을 모토로 하는 팀이다. 그러나 매 시즌 수비력으로 인해 고전했다. 공수를 모두 갖춘 자원을 절실히 원했다.


김수찬은 kt의 조건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 선수다. 현대모비스에서 수비를 배웠고, 공격 성향도 강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다만, ‘적응’과 ‘보완’이라는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 그게 이뤄진다면, 김수찬과 kt 모두 만족스러운 2020~2021 시즌을 보낼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