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 유재학 감독, 현대모비스 최고의 매력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8 1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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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이쯤 되면 마성의 남자다.


유재학 감독은 2004~2005 시즌부터 울산 현대모비스(울산 모비스 시절 포함)에만 있었다. 한 팀에서만 16시즌을 맡았다. 2019~2020 시즌 종료 후 현대모비스와 3년 재계약. 한 팀에서만 20년 가까이 맡을 가능성도 생겼다.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에서만 정규리그 우승 6회, 플레이오프 우승 6회, 통합 우승 4회를 차지했다.(모비스 시절 포함) 대표팀 감독으로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KBL 현존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만의 시스템을 만든 사령탑이다. 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 지도 방식이 생각 이상으로 세밀하고, 농구 철학과 지도 원칙 또한 확고하기에 가능한 일.


카리스마와 리더십은 기본 옵션이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준다. 많은 선수들이 유재학 감독을 어려워하면서도 존경하는 이유다.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4명의 외부 FA(자유계약)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FA 최대어 중 하나였던 장재석(202cm, C)은 보도자료에서부터 “유재학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는 말을 남겼다. 그만큼 유재학 감독을 향한 믿음이 컸다.


장재석은 지난 13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도 “KBL 최고의 명장이라 꼽히는 전창진 감독님과 추일승 감독님한테 농구를 배웠고, 유재학 감독님한테도 농구를 배우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처음에는 돈을 쫓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2~3년이 내 농구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금이 아니면 이런 선택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유재학 감독이 자신을 성장시켜줄 수 있는 사령탑이라고 생각한 것.


KBL 역대 최대 연봉 인상률(557.1%)을 기록한 김민구(190cm, G)도 마찬가지였다. 김민구는 “아시아선수권에 있을 때 유재학 감독님한테 많은 것을 배운 적 있다. 그 때 남은 기억이 너무 좋았다. 유재학 감독님한테 농구를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민구의 유재학 감독 찬양(?)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민구는 “농구만 놓고 봤을 때, 최고이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유재학 감독님을 똑같이 생각할 거라고 본다. (양)동근이형도 그래서 현대모비스에 계속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포워드 라인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기승호(195cm, F) 역시 “2014년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선발됐을 때, 1달 정도 진천에서 함께 한 적이 있었다. 유재학 감독님에 관한 인상이 매우 깊었다”며 유재학 감독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계속해 “유재학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진 것에, 개인적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유재학 감독님이 이적의 첫 번째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위의 선수들과 다르지 않은 말을 했다.


현대모비스의 최고참이 된 이현민(174cm, G) 또한 “모든 선수가 그럴 거다. 나 역시 유재학 감독님의 영향이 컸다. 은퇴를 한다면 지도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유재학 감독님은 KBL 지도자 중 끝판왕이 아니신가. 유재학 감독님의 지도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별 고민 없이 현대모비스 이적을 OK한 이유였다”며 ‘유재학 감독’을 이야기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이라는 레전드를 잃었다. 막대한 전력 손실. 그러나 걱정을 키울 필요는 없다. 4명의 외부 자원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를 지지해준 기반 역시 건재하다. 그 기반은 ‘유재학 감독’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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