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이적’ DB 정준원 “LG 때 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임할 것”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7 16: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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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정준원(32, 193cm)이 FA를 통해 원주 DB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2011년 인천 전자랜드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정준원은 서울 SK를 거친 후 지난 3시즌 동안 창원 LG에서 활약했다. 1군에서는 2012-13시즌부터 뛰었고, 지난 시즌 LG 소속으로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다. 21경기에 나서 평균 1.7점 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좋은 탄력과 열정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기본기가 다소 부족한 탓에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지 못했다.


DB는 이번 FA 계약에서 실패한 김창모를 대신해 정준원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창모는 아직 재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DB와 연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원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사실 DB로 가게 될 줄 몰랐다.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평소에 가고 싶었다. 팀 전체 분위기가 좋았다고 알고 있다. 13일날 연락이 왔고, 14일날 결정을 했다.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불러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DB와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뻐했다.


연이어 정준원은 “LG와 재계약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긴 했다. 이견이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중에 연락을 받았다.”고 말한 후 “DB가 경기를 해보면 선수들이 신나게 하는 것 같더라. 밝은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은 선수들도 많기도 하지만 백업 선수들 로테이션도 많이 한다. 밖에서 봤을 때 선의의 경쟁을 하는 느낌이었다.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시너지 효과가 생긴 것 같다. 나 역시 열심히 하면 기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지난 9년 동안 쉽지 않았던 프로 생활에 대해 물었다. D리그에서 활동했던 시간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단 후 군대를 다녀왔던 두 시즌을 제외하곤 계속 D리그를 뛰었다. 1군에서 5분 이상 활약했던 시즌은 LG(2017-18)로 이적한 이후다.


정준원은 “군대를 다녀온 시간을 빼고 8년 차에 접어든다. 시합을 많이 뛰는 선수가 아니었다. LG로 옮기면서 그나마 1군에서 뛰었다. 앞선 2년 동안은 항상 ‘잘해야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많이 경직이 되었다. 지난 시즌은 ‘내려놓고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간절함은 있었지만, 마음은 편안하게 가지려 했다. 출전 시간이 많지 못했다. 내 잘못이라는 생각은 한다. 몸은 굉장히 좋았다. 자신감이 있었다. 기록이 따라오지 않았다. 속상했다. 기회라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준원은 이제 적지 않은 선수들을 살려낸 이상범 감독과 함께 한다. 기대감이 적지 않은 듯 했다. 계약은 1년이다.


“아직 감독님을 만나거나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열심히 해서 ‘살아남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사실 이번 FA에서 ‘그만두게 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형들 잘 따라하고, 후배들에게 배울 것 배워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보겠다. 평소에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한다. 성실하게 죽기 살기로 1년을 해보겠다. LG 때 보다 더 절실한 마음을 갖고 한 번 해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정준원은 4월에는 주로 등산을 다니며 몸을 만들었고, 5월에는 크로스 핏과 웨이트 서키트 프로그램을 통해 몸 만들기를 쉬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DB의 본 운동에 합류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준원은 “지난 3년 동안 응원해 주신 LG 팬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제 DB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DB도 팬들이 열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빨리 녹아 들어서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선수가 되겠다. 감독님이 뽑아 주신 것에도 부응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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