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의 미래' KB스타즈 허예은, 그녀의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6 19: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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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여자농구의 미래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는 청주 KB스타즈 소속 허예은(20, 165cm)이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을 지나쳤다.


상주여고 출신은 허예은은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선수로, 지난 2020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입단했다.


상주여고 시절 탄탄한 기본기에 천재적인 패스 센스와 경기 운영 그리고 한 박자 빠른 슈팅 능력 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허예은은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한 재미교포 김애나와 함께 프로 입단과 함께 능력을 보여줄 선수로 평가 받았다.


2020년 1월 18일 허예은은 부천 하나은행 전 4쿼터 종료 3분 44초를 남기고 꿈에 그리던 WKBL 경기에 나섰다.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과감한 돌파와 한 차례 보여준 패스는 그녀를 둘러싼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후 허예은은 계속해서 깜짝 놀랄 만한 장면들을 선보이며 9경기를 지나쳤고, 2월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가진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9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신인답지 않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시즌, 허예은이 남긴 기록은 10분 52초 출전에 3.3점 1리바운드 1.6어시스트. 최근 선수 중 4년 정도를 지나야 만드는 기록을 단 9경기를 통해 만들어냈다. 그렇게 허예은은 자신을 둘러싼 기대감을 현실로 바꿔내는 한 시즌을 지나쳤다.


금요일, 차기 시즌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 KB스타즈 천안연수원 연습 체육관에서 허예은을 만나 보았다.


허예은은 프로에 데뷔한 소감에 대해 “일단 시즌이 너무 짧았다. TV로 봐왔던 무대고, 꿈꿔왔던 무대였다. 감독님 기회를 많이 주셨다. 경기에 뛰면서 굉장히 신선했고,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시즌에 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어 많이 아쉬웠다. 어쨌든 너무 많은 걸 느꼈던 시즌이었다.”고 지난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이어 허예은은 “고등학교 때는 내 위주로 농구를 했다. 할 일이 많았다. KB스타즈에 와보니 센터도, 슈터도 좋은 선수가 많다. 내가 잘 살려줘야 한다. 벤치에서 요구도 받았다. 한결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 후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많이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박)지수 언니를 잘 살려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도 함께 털어 놓았다.


계속 지난 시즌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허예은은 “공격적인 부분을 너무 아꼈다. 내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야 다른 선수들에게도 찬스가 생긴다는 것을 느꼈다. 수비에 적응하는 것도 어려웠다. (심)성영 언니가 있다. 미스 매치를 대처하는 방법을 많이 배워야 한다. 우리는 팀 수비가 끈끈하다. 구멍이 되지 않으려면 비 시즌에 정말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며 첫 번째 프로 무대를 통해 느낀점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아마추어 무대와 차이점이 궁금했다. 허예은은 “일단 웨이트에서 차이가 너무 컸다. 고등학교 때하고는 정말 달랐다. 충격적인 부분이기도 했다.”고 전한 후 “또, 코칭 스텝이 많다. 감독님과 코치님에 계신다. 또, 트레이너 선생님들도 있다. 농구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 주신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대화 주제를 미래로 바꾸었다. 능력있는 신인이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개선점이 많을 것 같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허예은은 “요즘 가드는 득점력이 있어야 한다. 트렌드다. 가드가 패스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슛을 쏘면 지수 언니가 리바운드를 해낼 수 있다. 그래서 슈팅을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 패스는 강도를 높이기 위해 야간에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패스에 힘이 없다는 걸 느꼈다. 수비에 대해서도 많이 적응하지 못했다. 팀 디펜스가 다양하다. 이것도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 이번 비 시즌에는 인사이드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터득해볼 생각이다.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할 생각이다. 그리고 별로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인데, 지난 시즌에는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이 부분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예은은 팬들이 생긴 것에 대해 “게임 끝나고 나니 팬들이 많더라. 너무 놀라고 신기했다. 그리고 DM으로도 연락이 많이 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기량을 끌어 올려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차세대 가드로 주목받고 있는 허예은은 자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는 듯 했고, 수정에 대해서도 확실한 방향이 있었다. 허예은의 성장을 기대해 보자. 짧지만 강렬했던 한 시즌을 보낸 허예은이.


사진 제공 = 김우석,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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