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동행’ 이관희 “FA? 그저 연봉 협상일 뿐, 프랜차이즈로 남고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6 18: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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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이관희가 FA 계약 소감에 대해 쿨한 답변을 남겼다.


이관희는 데뷔 때부터 줄곧 몸담아 온 서울 삼성과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3억 5천만원에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이관희는 40경기에 나서 22분 58초를 뛰었고, 평균 10.6점 3.2리바운드 1.7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이전 시즌에 비해 소폭 수치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관희에게 꼭 필요했던 플레이에 유연성은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아낸 시즌이었다.


이관희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매년 하는 연봉 협상을 하는 기분으로 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한 기분이다. 크게 다른 느낌이 없었다. 삼성과 끝까지 하고 싶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전년도부터 마음을 먹고 있던 부분이다.”며 FA가 아닌 연봉 협상의 기분으로 계약을 체결했음을 이야기했다.


연이어 이관희는 “우리 체육관이 시설 면에서는 너무 훌륭하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감독님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감독님이 코치를 할 때부터 같이 있었다. 감독님하고 같이 성장을 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입단 후에 코칭 스텝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감독님과 적지 않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높은 신뢰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남아야 겠다는 생각이 컸다. 나의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해서 설명했다.


계속 이상민 감독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가 이어갔다. 이관희는 “감독님이 여유있게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주문하신다. 감독님 눈에는 차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감독님 때문에 정말 많이 개선이 되었다. 또, 선수들에게 정말 잘해 주신다. 이상범 감독님도 평이 너무 좋지만, 우리 감독님도 정말 좋은 분이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KBL에서 3손가락 안에 든다고 본다.”며 이 감독에 칭찬을 늘어 놓았다.


위에 언급한 대로 이관희는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이관희는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컨디션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미네라스도 부상에 대한 부분 때문에 초반에 고전했다. 중반을 넘어가며 합이 맞았다. 끝까지 갔으면 분명히 6강에 갔을 것이다.”고 말한 후 “개인적으로 실패한 시즌이다. 내가 생각한 목표가 있었다. 달성한 것이 하나도 없다. 전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해내지 못했다.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때문에 실패한 시즌이다. 그나마 만족스러운 부분은 어시스트 개수가 조금 늘었다. 커리어 하이다. 다른 사람 눈에는 미약하지만, 내가 패스를 하고 있다는 것이 기록에 나왔다. 아주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했던 이관희는 조금씩 차기 시즌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관희는 “차기 시즌에는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그리고 지금 복싱을 시작했다. 3년 전부터 휴가 기간에 복싱을 했다. 동체 시력과 스텝 훈련에 많이 도움이 된다. 다양한 운동을 하면 근육 피로도도 떨어진다. 다른 팀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 준비를 철저히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계약을 1년으로 한정지은 이유도 궁금했다. 대부분 선수들이 2년 혹은 길게는 4년까지 계약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


이관희는 “현재 삼성이라는 팀이 성적으로는 벼랑 끝이다. 더 이상 떨어질 때가 없다. 앞서 말한대로 나에게 FA는 계약 연장의 의미 정도다. 1년이나 3년이나 의미가 없다. 농구를 그만 둘 것도 아니다. 팀을 이끌어 보고 싶다는 의미와 매년 등 번호를 바꾸는 것도 같은 의미다. FA 계약 기사가 나고 지인들이 물어볼 때도 나에게 또 동기 부여가 되는 순간이다. 나 자신에 대한 책임감이나 채찍질이 된다. 후회하지 않고 한 발 더 뛸 수 있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서다.”라며 책임감에 대해 강조하는 답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관희는 “다른 팀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영원할 팀이지만 1년 정도는 마지막으로 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서 6강에 올라가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하겠다. 나는 삼성의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자신감. 이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또 한번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남긴 이관희의 차기 시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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